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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6장

비행기에서 신이서는 줄곧 자신의 동시통역기를 시험해보고 있었는데 비행기에서 내린 후에야 휴대폰에 문자가 가득한 것을 발견했다. 그녀는 놀라서 화면을 눌러 켰다. 그제야 지아가 그녀와 공은별을 단체 그룹 방에 들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공은별은 지난번 지아가 열차에서 구한 여학생인데 두 사람은 나이도 비슷하고 집안도 비슷해서 경인시에서 만나 연락 방식을 추가하고 그동안 계속 문자를 주고받았다. 특히 지아는 그 소인배에게 보복을 당한 후 두 사람이 함께 외국 여행을 가서 기분 전환 겸 위험을 피하자고 제안했다. 공은별의 사촌 언니는 마침 신이서가 공부하기로 한 곳에서 유학하고 있었다. 두 사람은 손발이 척척 맞아 어디로 놀러 갈지 바로 정하고 신이서와 사촌 언니를 단톡방에 끌어들였다. 마침 신이서도 외국에서 심심해 단체 채팅방에서 탈퇴하지 않았다. 철딱서니 없는 소녀는 이제 막 사회의 어두움을 경험했지만 벌써 즐겁게 계획해서 놀러 나왔다. 소경진에게는 이 얘기를 일단 말하지 않기로 했다. 그녀는 지아가 사심이 있는 줄 알고 미리 알아두면 재미없을 거로 생각했고, 그에게 서프라이즈를 해주면 두 사람의 감정이 더 뜨거워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신이서는 휴대폰을 들여다보며 환하게 웃었다. 하지만 그녀의 뒤를 따르던 소경진도 똑같이 미소를 머금은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고 있는 줄은 알지 못했다. 직장에서 몇 년을 열심히 일하다가 갑자기 캠퍼스로 돌아오니 지금 신이서의 마음은 감회로 가득 차 있었다. 그녀는 교문 앞에 서서 두 손을 벌리고 새로운 생활을 맞이했다. 찰칵. 옆에 있던 소경진은 재빠르게 카메라로 눈앞의 모습을 담았다. 흰색 티셔츠와 회색 블레이저 슈트를 입고 팔을 쭉 뻗은 그녀는 학교 다닐 때도 이렇게 예뻤을 것이라는 생각에 소경진의 입꼬리는 자기도 모르게 올라갔다. 신이서는 소경진이 사진 찍는 소리를 눈치채고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보았다. “사진 찍어놨는데 어떤지 좀 보세요.” 그는 어색해하지 않았고 오히려 아까 카메라에 담겼던 화면을 자연스럽게 그녀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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