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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93장

“콜록콜록.” 신이서는 멋쩍어 기침했다. 얼굴이 살짝 붉어진 그녀는 갑자기 손을 뻗어 송서림의 머리 위에 있던 수건을 집어 들고 그를 옆에 있는 의자에 끌어다 앉혔다. “당신은 머리를 너무 늦게 닦아요. 전 오늘 급해요.” 그러면서 그의 뒤로 다가가 머리를 빠르게 닦아주었다. 그녀의 부드럽지 않은 손동작 때문에 송서림은 어리둥절했지만 여전히 고개를 숙이고 협조했다. 송서림은 머리숱이 많고 풍성한 편인데 스타일링을 하지 않아도 말리고 나면 멋있었다. 신이서는 입꼬리를 씩 올리며 내심 기뻐했다. ‘이렇게 좋은 남편이 내 남편이라니! 다른 사람들은 이런 느낌 모를 거야. 얼마나 좋은지!’ 오전 일정은 관광 요트를 타고 바다를 구경하는 것인데 이것은 오션뷰가 있는 호텔이라면 빼놓을 수 없는 항목이었다. 다만 매 호텔마다 이 항목에 자기만의 특색을 넣었을 뿐이다. 신이서와 송서림은 손을 잡고 커플들 틈에 섞여 있었지만 어색하지 않았다. 또 아무도 그들의 신분을 몰랐기에 신이서에게 매우 유리했다. 그렇지 않으면 또 많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이곳은 요트 수가 한정돼 있고 오가는 시간 간격이 길어 관광객이 많으면 줄을 서야 했다. 대기시간이 좀 길어서 호텔 직원이 줄을 서 있는 관광객들에게 번호를 주며 질서를 유지했다. 그 외 레저코너도 마련되어 신선한 과일과 더위를 식히고 갈증을 해소하는 시원한 매실탕도 무료로 제공해 대기시간이 길어도 체험 감이 너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신이서는 신원하고 감칠맛이 있는 이곳의 매실탕을 좋아했다. 듣기론 이 매실탕은 한약으로 끓인 것인데 갈증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소화도 돕는다고 했다. 많은 사람이 레시피를 달라고 졸랐다. 레시피를 달라고 하는 관광객이 많지만 종업원 조금도 불쾌한 기색이 없이 참을성 있게 설명했다. “이 매실탕은 한약국에서 한의사가 처방해준 것에 따라 지은 거예요. 근처에 있는 한약방에서 팔고 있으니 관심 있으면 조금 사서 드셔보세요.” “너무 번거롭네요. 그냥 호텔에서 저희에게 팔아요.” 일부 고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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