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74장
염수정은 바닥에 엎드려 신이서가 사라진 방향을 차갑게 바라보았다.
“말도 안 돼, 말도 안 돼! 신이서가 틀림없이 나를 속이고 있는 거야.”
그녀는 화가 나서 휴대폰을 꺼내 홍 이사에게 연락했다.
그녀는 지금 거동이 불편하니 반드시 전화해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내야 했다.
홍 이사는 염수정이 자신을 찾아다니는 걸 막기 위해 이미 예전 전화번호를 바꿔버려 염수정은 지금 홍 이사와 그의 비서에게 연락할 수 없었다.
그녀는 자신이 이미 버림받은 것을 알았지만 이렇게 철저하게 버림받을 줄은 몰랐다.
신이서가 한 말이 그녀의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었다.
그녀는 사람을 불러서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내야 했지만 지금 그녀 밑에서 쓸 수 있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그녀는 소경진을 찾아 확실히 물어보기로 했다.
신이서의 아이가 무사히 돌아왔는지 말이다.
그녀는 줄곧 자신이 소경진에게 아직 이용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전화가 연결되자 소경진은 웃음을 참지 못하고 놀려댔다.
“급하면 닥치는 대로 연락하는 거예요? 나한테는 염수정 씨가 원하는 답이 없어요.”
말을 마치고 난 그는 전화를 끊었다.
“개자식! 너까지 붙는 불에 부채질이야?”
전화를 끊은 상대방의 행동에 깊은 자극을 받은 것이 분명했지만 염수정은 똑똑해서 금방 상대방의 말뜻을 알아챘다.
“원하는 답은 없다고...”
소경진이 이 말 할 때 말투가 확연히 달라졌는데 어쩐지 의미심장하게 느껴졌다.
정상적인 그녀의 비꼬는 말투로 보아 그는 분명히 전화를 끊을 수도 있고 모른다고 할 수도 있었으니 그렇게 괴상하게 말할 필요는 없었다.
보아하니 신이서의 딸은 십중팔구 돌아왔을 것이다. 그녀는 송씨 가문과 용씨 가문의 실력을 우습게 본 것 같다. 그들의 코앞에서 사람을 데려가기는 이미 쉽지 않았는데 참 아쉬웠다. 하마터면 신이서를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게 할 뻔했는데 말이다.
그녀는 공기를 향해 히스테리를 부리며 자신의 마음속 분노를 터뜨릴 수밖에 없었다.
김성현은 신이서를 배웅한 후 회사에 갔고 집에는 염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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