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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59장

따뜻한 사랑의 말이 채 나오기도 전에 신이서가 먼저 웃음을 터뜨렸다. “도리대로라면 저도 염수정 보러 가야 하는데 같이 갈래요?” 송서림은 황급히 고개를 저었다. “네가 가면 돼.” 그녀가 질투할까 봐 그런 게 아니라 염수정이 또 매달릴까 봐 그런 것이었다. 의도하지 않았으니 희망을 조금도 주지 않는 것이 좋다.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들지 않게 말이다. 그녀는 그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의 선택을 존중하기로 했다. 일이 한가할 때 신이서는 소경진과 함께 외할머니를 찾아왔다. 염수정도 친척이라 무슨 일이 생기면 당연히 가봐야 했다. 외할머니는 손을 내저으며 멍한 얼굴로 먼 곳을 바라보더니 손에 든 염주를 더 빨리 만졌다. 이것은 그녀가 새로 모신 염주인데 마노로 만든 것으로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오늘 몸이 불편해서 갈 수 없어. 내가 가면 오히려 너희들에게 폐를 끼치게 될 거야. 내가 보양식을 좀 준비했으니 이따가 너희들이 수정이에게 가져다줘.” 바짝 마른 그녀의 손가락은 힘없이 보양식이 가득 쌓여 있는 식탁을 가리켰다. 그녀의 눈빛은 마치 중요한 것을 잃은 듯 텅 비어 있었고 얼굴에는 슬픔이 가득했다. 신이서는 쪼그리고 앉아 외할머니의 두 다리에 엎드렸다. “외할머니, 어디 아픈 거 있으면 꼭 제때 말해줘요.” 그녀가 외할머니의 건강 상태를 걱정하자 소경진은 눈치껏 용씨 가문의 개인 의사를 불렀다. 의사는 평소대로 검사하고 어르신에게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한 후에야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신이서에게 외할머니의 상태를 자세히 말해줬다. 외할머니는 컨디션 문제로서 쓸데없는 생각만 하지 말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며 푹 쉬면 된다고 했다. 그 말을 들은 신이서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외할머니가 염수정을 아끼는 마음에 너무 슬퍼서 오히려 몸을 상할까 봐 걱정했다. 지금 보니 상황은 그런대로 괜찮은 것 같았고 기운이 좀 없는 것 외 별 탈 없다고 하니 외할머니가 염수정에 대해 예전보다 관심을 덜 기울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건 그녀가 앞으로 해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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