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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32장

신이서는 잠시도 게으름을 피우지 않았다. 다행히 용희수가 그녀의 도움 요청에 답했다. 용희수는 자신을 따라 일해온 선임 직원의 이름을 주며 그들은 충실하고 성실해 중임을 맡길 수 있다고 했다. 신이서는 경솔하게 행동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조용히 이 사람들과 만났다. 드디어 자기편이 생겨 마침내 숨을 돌릴 수 있었던 신이서는 소경진에게 고맙다고 인사하기 위해 저녁 약속을 잡았다. 결정을 내리기 전에 신이서는 미리 송서림과 말했고 마침 그날 송서림도 약속이 있었다. 송서림은 서울의 오래된 기업과 처음 협력했는데 이 기업은 비록 지산 그룹보다 못하지만 서울에 오랫동안 뿌리를 내리고 있어 인맥이 넓었고 협력이 성사된다면 큰 도움을 줄 수 있었다. 김우 그룹도 마침 송서림처럼 새로 설립된 회사와 협력해야만 기업을 새롭게 발전시킬 수 있었다. 양사의 협력은 필연적이며 이번 만남은 그저 더 유리한 조건을 얻기 위해서일 뿐이다. 송서림은 약속장소에 오기 전에 이미 대책을 생각했는데 여기서 생각지도 못한 사람을 만나게 될 줄 몰랐다. 염수정도 이 자리에 있었다. 종업원이 룸 문을 열자마자 그의 눈앞에는 염수정의 모습이 나타났다. 염수정의 의도를 알 수 없었던 그는 눈살을 찌푸렸다. 송서림은 들어서자마자 모든 사람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회로애락을 알 수 없는 담담한 표정으로 현장을 둘러보던 그의 눈빛에는 일말의 위험한 신호가 스쳤다. 염수정은 송서림을 보자마자 앞으로 다가가 열정적으로 인사했다. “형부... 아니에요. 송 대표님, 이쪽으로 오세요.” 이런 자리에서 형부라고 부르는 것은 두 가지 의미가 있었는데 하나는 두 사람의 거리를 가깝게 하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와 친하다는 착각을 주어 상대방이 자신의 신분을 재평가하게 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함부로 친한 척 할 수 없어 염수정은 말을 바꿔 ‘송 대표’라고 불렀다. 비록 그녀가 부주의로 부른 것처럼 가장했으나 송서림은 어쩐지 다른 의미를 생각했다. 송서림이 자리에 앉자마자 김성현이 김씨 가문을 대표해 인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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