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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25장

오늘은 확실히 좀 늦었던지라 신이서는 그와 장난을 치지 않고 차에 올라 함께 떠났다. 그들은 멀지 않은 곳의 가로등 아래에서 소경진이 어두운 표정으로 두 사람을 보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 “신이서를 좋아하죠?” 염수정이 언제 나타났는지 옆에서 입을 열었는데 소경진은 생각이 방해받게 되어 귀찮다는 표정으로 몸을 돌려 떠나며 그녀를 무시했다. “제 추측이 맞죠? 피해도 소용없어요. 신이서 곁에 있으면 언젠가 소란스러워질 거예요.” 모든 것을 손에 넣은듯한 염수정의 표정을 보고 짜증이 났던 소경진은 신이서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입을 열고 말했다. “함부로 말하지 마세요. 저와 이서 아가씨는 깨끗해요.” 속마음이 들켜버린 그는 표정도 험상궂어졌다. “하하, 긴장해 하지 마세요. 전 까밝히는 게 아니라 도와주려 했거든요.” 염수정은 무고한 척 웃으며 그에게 말을 걸었다. “도와준다고? 뭘 도와주려는 거죠?” 소경진은 눈을 가늘게 뜨며 온몸에 위험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염수정의 아버지가 자신 때문에 실권을 잃어 돈줄이 끊겼는데 앞으로 현재의 직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도 장담할 수 없었다. 그런 염수정이 자신을 미워하지 않는 것만 해도 대단한 건데 오히려 돕겠다고 했으니 그는 상상조차 할 수 없다. “당연히 조건부로 도와드리는 거예요.” 그녀는 신비한 척 손가락을 까닥거리며 소경진에게 몸을 굽히라는 시늉을 했다. 소경진은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고 싶어 몸을 굽혔다. 염수정은 그의 귀가에 입을 대고 단둘이 들을 수 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제가 당신이 신이서를 가질 수 있도록 손을 쓸테니 당신은 내가 송서림을 얻도록 도와주세요. 우리 서로 원하는 것을 가지면 돼요.” 소경진의 머리는 ‘쾅’ 소리를 내며 폭발한 것 같았다. 그의 마음속에 억눌려 있던 생각은 마치 뜨거운 용암처럼 꿈틀거리며 곧 화산 입구를 통해 분출될 것만 같았다. 그의 시뻘겋게 충혈된 두 눈에는 살기가 감돌더니 곧 손을 뻗어 염수정의 목을 조르며 숨을 쉬지 못하게 했다. “오늘 나는 이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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