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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76장

할머니는 고개를 기웃거리며 신이서를 쳐다보더니 궁금한 듯 물었다. “물어볼 거 없어? 궁금할 줄 알았는데.” 신이서는 고개를 저었다. “하마터면 내 오빠가 될 뻔했다니 우리 집의 반 혈육이라고 할 수 있어요. 정말 묻고 싶은 것이 있으면 제가 직접 물어보면 돼요.” 만족스러운 웃음을 짓던 외할머니는 신이서가 아무 경계심 없이 그를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했다. 이것은 그녀가 정말 사람을 잘못 보지 않았다는 것을 설명한다. 신이서에게는 그들 가족 특유의 느슨함이 있었다. “너희 엄마는 원래 경진이를 수양아들로 받아들이려고 했는데 아마도 너를 배려해서 마지막에 집사 신분을 주었을 거야. 신분이 무엇이든 어쨌든 정정당당하게 우리 집에서 살 수 있을 거니까.” 신이서는 자기도 모르게 고개를 돌려 전각 연습을 하는 어머니를 바라보았다. 자신의 인상에서 그녀는 바람처럼 자유롭고 소탈했는데 자신에게 이렇게 부드러운 면이 있을 줄은 몰랐다. 신이서는 떠날 때 늦게 온 소경진을 만났다. “이서씨, 제가 모셔다드릴게요.” 신이서는 살며시 웃고 있었는데 맑은 두 눈동자는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 같았다. “아니에요. 서림 씨가 곧 도착할 거예요.” “그럼 문 앞까지 배웅할게요.” 소경진이 거절할 여지를 주지 않고 계속 말하자 신이서는 고개를 끄덕이며 더는 거절하지 않았다. 거실은 대문에서 2, 3분 정도 떨어져 있었는데 구불구불한 조약돌 길을 걸어야 해서 발걸음을 빨리할 수 없었다. 두 사람은 앞뒤로 나란히 걸었다. “오늘은 괜찮았어요? 용성 그룹 출근 첫날 긴장 많이 했어요?” 소경진이 갑자기 입을 열었다. 소경진에 대한 외할머니와 어머니의 감정을 알게 된 후부터 그의 말이 오빠처럼 느껴져 신이서는 말투가 훨씬 가벼워졌다. “괜찮았어요. 나는 긴장할 것 없죠. 긴장해야 할 사람은 직원들이잖아요.” 그는 현재 그녀의 부하 직원들을 가리키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자신감이 넘치는 걸 보니 대처법이 있나 보네요.” 그는 말하면서 핸드백에서 검은색 가죽 케이스의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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