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61장
욕실 문을 나서자마자 익숙한 품에 안겼다.
그녀는 머리카락을 아직 말리지 않았는데 영롱한 물방울이 그녀의 희고 섬세한 어깨에 떨어져 쇄골을 따라 줄곧 아래로 떨어졌다.
그 아래로는 목욕수건 하나밖에 없었다.
송서림은 한 손에는 그녀의 잠옷을 들고 다른 한 손은 그녀의 허리를 감싼 채 나지막하게 말했다.
“입혀줄까?”
그녀는 순식간에 얼굴이 붉어졌다.
“아직 머리를 말리지 않았잖아요. 장난치지 말아요.”
송서림은 신이서를 화장대 앞으로 안고 가서 능숙하게 헤어드라이어를 들고 그녀의 머리를 말려줬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다정하게 대하는 모습에 그녀는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녀는 더는 참을 수 없어 자리에서 일어나 까치발을 하고 장미꽃잎처럼 부드러운 입술로 그의 입술을 덮었다.
갑작스러운 입맞춤에 그는 순식간에 피가 거꾸로 흐르는 것 같았다.
그는 손을 뻗어 그녀의 가녀린 허리를 감싸더니 그녀를 가볍게 안아서 그녀를 화장대 위에 앉혔다.
“이것은 네가 불을 지른 것이니 네가 책임져야 해."
말을 마친 그는 그녀에게 응답하며 키스가 점점 깊어졌다.
신이서는 아랫배에 손을 갖다 대더니 셔츠를 사이에 두고 복근을 만졌다.
“괜찮은데요."
그녀는 속삭이며 조그마한 손으로 그의 복근을 따라 아래로 더듬었다.
‘오늘 왜 이렇게 주동적이지?’
송서림은 깜짝 놀랐지만 남자의 승부욕은 그의 키스를 더욱 맹렬하게 만들었다.
신이서는 그의 품에 안겨 하늘이 빙빙 도는 것처럼 느꼈다.
마음속으로 쓸데없이 그를 건드린 것을 은근히 후회했다.
밤새 파도가 일며 조화로운 금슬이 이루어졌다...
용희수는 종일 바빴는데 여러 사람의 태도를 대충 이해할 수 있었다.
그녀가 직접 키운 팀이라 아무도 감히 딴소리하는 사람이 없었다. 이제 신이서를 정상 궤도에 올려놓기만 하면 팀 전체의 운영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먼 친척 쪽의 태도는 그리 밝지 않아 그녀는 자기도 모르게 딸을 위해 식은땀이 흘렀다.
용성 그룹은 역사가 유구하고 그중의 인물관계는 더욱 복잡다단하여 자칫하면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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