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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1장

신이서한테서 방유리의 신분이 예사롭지 않다는 얘기는 이미 들었던 터였다. 민현우는 미간을 찌푸렸다. “걔를 걱정할 필요 없어요. 이 모든 건 걔가 자초한 일이니까. 솔직히 유리는 전 회장님이 키웠으니 거의 딸이나 마찬가지예요. 유리의 아빠와 전 회장님은 막역한 사이였어요. 유리의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에 전 회장님도 한동안 병치레를 하셨을 정도로 각별한 사이였으니까요.” 도혜지는 고개를 끄덕였다. 민현우가 다시 말을 이었다. “혜지 씨 생각은 어때요? 원하면 제대로 가서 따져봐도 돼요.” 도혜지는 잠시 머뭇거렸다. “그분들을 곤란하게 하고 싶지 않아요. 저에게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인데 저 때문에 전 회장님과의 관계가 틀어지는 건 바람직하지 않아요.” “아니요. 혜지 씨는 충분히 그럴 가치가 있는 사람이에요.” 민현우가 강조했다. 도혜지는 웃으며 말했다. “고마워요. 덕분에 기분이 많이 나아졌어요. 하지만 전 정말 그렇게 생각해요.” 민현우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오늘 우리가 빨리 오지 않았으면 큰일 날 뻔했는데 정말 이대로 괜찮겠어요?” 이 말에 도혜지는 깜짝 놀랐다. “난 현우 씨가 방유리의 편을 들 줄 알았어요.” “혜지 씨가 피해자인데 내가 왜 유리 편을 들어요? 이번 일로 유리는 모두를 실망시켰어요.” “네. 다만 저도 결정했어요. 그냥 이렇게 할래요.” 도혜지는 결국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그녀는 신이서를 너무 소중하게 생각했기에 신이서가 조금이라도 어려운 상황에 처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민현우는 더 이상 아무 말도 안 했다. “그래요. 혜지 씨 마음대로 하세요.” “너무 늦었어요. 얼른 가세요.” “네. 내일 회사에 데려다줄게요.” “아니에요.” “그럼 내일 아침 보는 걸로 해요.” 민현우는 도혜지가 대답하기도 전에 가버렸다. 도혜지는 밀크티를 들고 웃었다. ... 집에 돌아온 민현우는 문 앞에 서 있는 방유리를 보았다. 방유리는 그가 문을 열어주길 기다렸지만 그는 문 앞에 그대로 서 있었다. “할 말 있으면 여기서 해.” “꼭 이래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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