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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4장

화기애애한 사무실을 바라보던 방유리는 왠지 기분이 언짢아 곧장 사무실로 들어갔다. 사무실 책상 위에 자신이 즐겨 마시는 커피가 놓여 있는 것을 본 그녀는 담담하게 웃으며 비로소 자신이 민현우를 신경 쓰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커피를 들고 밖을 내다보니 민현우는 웃고 있었었는데 주위에 있는 싱글인 여직원들 표정이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다들 사실 민현우를 좋아한다는 것을 말이다. 예전에 방유리는 민현우가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지금 이 모습을 보는 순간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대체 왜 이러는 거지?’ 막 생각하던 참에 민현우가 들어왔다. “고마워.” 그녀는 커피잔을 들어 보이며 웃었다. “별말씀을.” 민현우는 덤덤해 보였다. 방유리는 표정이 바뀌며 물었다. “이제 우리는 이렇게밖에 말할 수 없는 거야?” “아니. 쓸데없는 생각 하지 말고 자료 한번 봐줘. 문제없으면 사인하고.” 민현우는 정색한 채 서류를 내려놓았다. 방유리는 고개를 끄덕이며 서류를 보고 사인한 뒤 무심한 듯 물었다. “저녁에 시간 있어? 우리 다시 한번 제대로 이야기 나눠볼까?” 민현우는 그녀를 보며 고개를 저었다. “미안해. 약속이 있어.” 방유리는 잠시 말을 잇지 못하고 고개만 끄덕였다. 퇴근 시간이 다가오자 신이서는 휴대폰을 보다가 도혜지에 말했다. “마트에서 쿠폰을 줬는데 퇴근 후에 구경이나 할까요?” 요즘 딸 장난감을 바꿀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 그러자 도혜지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고 말했다. “아니요. 누가 밥 먹자고 했어요.” 신이서는 어리둥절해 있다가 그녀를 바라보며 물었다. “어? 냄새나는데? 누구예요?” 도혜지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손가락으로 옆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냥... 민현우 씨예요.” 손가락에 가리키는 곳을 따라 시선을 돌린 신이서는 고개를 숙이고 일하고 있는 민현우를 보았다. “민 대리 과장님?” “지난번에 도와준 걸 고맙다고 밥 산대요. 그전엔 기억 상실증이라도 있는 것처럼 굴더니.” 도혜지는 기분 좋은 말투로 말했다. 신이서는 호기심에 물었다.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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