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99장
“아니, 전 그저...”
민현우가 설명하려고 입을 열었지만 신이서는 손짓하며 그의 말을 잘라버린 후 웃으며 말했다.
“당신들을 이해할 수 있어요. 당신들은 좋은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같은 부류의 사람들끼리 친구로 지내며 자원을 교환하듯 했겠죠. 그래야만 서로 우열을 가릴 수 없이 장점을 살릴 수 있어요. 하지만 저와 도혜지 씨 같은 사람들이 당신들에게 다가가면 이익만 챙기는 염치없는 사람으로 되죠.”
민현우는 입술을 꾹 다물었지만 점점 어색해진 그의 표정을 보면 신이서의 말이 맞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신이서는 화내지 않았다.
“민 비서님,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마세요. 당신이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고 이런 생각을 가지는 것도 정상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당신은 한 가지 잊은 게 있어요. 이 시대의 많은 사람은 자수성가했어요. 당신들은 이 사람들의 성과를 받아들였지만 그들의 노력한 과거를 무시했어요.”
“저는 당당하게 말할 수 있어요. 도혜지 씨가 지산 그룹에 입사하기 전에 고생을 많이 했고 심지어 고생을 사서 하기도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며 여기까지 왔어요. 당신은 혜지 씨가 가십을 좋아한다고 생각하지만 모든 사람이 혜지 씨와 가십을 나누려 하는 걸 보지 못했어요. 이것은 혜지 씨가 인기가 좋을뿐더러 인맥이 있다는 걸 알려줘요. 혜지 씨는 입사한 후 매일 제일 늦게 퇴근하면서 가장 빨리 발전했어요. 교환할 수 있는 자원이 없어 자신을 위해 자원을 만들었어요.”
“때문에 저는 민 비서님이 혜지 씨에 대한 평가를 인정할 수 없어요. 당신은 혜지 씨가 술에 취한 당신을 집으로 바래다준 게 돈이거나 혹은 다른 무언가를 위해서라고 생각했어요.”
“저와 서림 씨 사이는... 이해하기 더 쉬워요. 인생에는 그렇게 많은 관객이 있을 수 없어요. 저희 두 사람은 지금의 삶이 일반인들과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해요. 서림 씨는 저를 사랑하고 존경하고 있으며 저도 서림 씨를 사랑하고 존중해요. 간단해요.”
“당신들이 무슨 자격으로 저의 결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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