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51장
송서림이 되물었다.
“디저트 샀어?”
신이서는 얼굴이 살짝 붉어진 채 대답했다.
“무슨 생각을 하는 거예요?”
이에 송서림이 덤덤하게 대답했다.
“아무것도 아니야.”
“전 이만 가볼게요. 대표님.”
신이서는 밖으로 나가다가 다시 돌아서며 속삭였다.
“다섯 가지 맛을 다 샀어요.”
말을 마치자마자 황급히 도망가는 그녀를 보며 송서림은 덤덤한 표정으로 밖으로 나갔다. 서달수는 난처한 표정을 지은 채 인사했다.
“대표님, 허허.”
“오늘은 야근 안 할 거야.”
“네네. 알아요.”
서달수는 입을 가리고 떠나갔다.
...
계단을 내려오던 신이서는 도혜지가 자신에게 눈짓하는 것을 보았다.
“왜요?”
“아래를 봐요.”
도혜지는 마지못해 계단 옆에 서서 아래층 로비를 가리켰다.
자세히 보니 하유선이 아직 그 자리에 있었다.
도혜지가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프런트 데스크에 전화를 걸어 서너 번을 얘기했는데도 가지 않아요. 프런트 데스크에서는 서 비서님과 함께 온 사람인 걸 보고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이렇게 버티고 있어요.”
“네, 제가 가볼게요.”
신이서가 말했다.
“같이 가줄게요. 또 무슨 끔찍한 말을 할지 모르겠어요.”
도혜지는 사실 오늘 하유선이 자극받고 말을 과격하게 할까 봐 걱정했다.
신이서도 거절하지 않고 도혜지와 함께 하유선 앞으로 걸어갔다.
신이서를 본 하유선이 다가가 말했다.
감히 오지 못할 줄 알았어요. 방금 생각해 보았는데 제가 어려움을 알고 물러가길 바랐던 거죠? 사실 신이서 씨는 저를 무서워하는 거잖아요.”
“아니, 이 여자 정말 뻔뻔하네요? 아까 위에 앉아 있던 사람이 누구예요? 우리 대표님이잖아요. 들어가서 함께 놀자는 거 아니잖아요. 대표님의 선택이 어떤 건지 알려주려는 거잖아요. 결론은 당신이 아닌 이서 씨를 선택했다는 거예요.”
도혜지가 화를 내며 말하자 하유선이 심호흡하고 나서 말을 이었다.
“이서 씨, 한마디 충고할게요. 처신 잘 해요. 가끔은 말을 하지 않는 게 현명할 때도 있어요. 난 이서 씨가 제 뜻을 이해할 거라고 믿고 그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