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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장

신이서의 말에 주 팀장은 안색이 변하더니 고개를 돌려 김유진을 쳐다보았다. 김유진은 그제야 억울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제 컴퓨터는 원래 비밀번호를 설정하지 않아요. 다들 오랫동안 함께 일했으니까, 여러분들을 믿으니까요. 식사하러 나갈 때 컴퓨터를 끄는 걸 깜빡하는 일도 흔하고요. 그동안 아무 일도 없었는데 왜 이번에는 문제가 생겼을까요?" 다들 고개를 끄덕였다. '바쁠 때 누가 컴퓨터 잠그는 걸 생각하겠어? 이전에는 아무 일도 없었잖아?' '왜 김유진과 신이서가 부팀장 자리를 놓고 경쟁할 때 이런 일이 생긴 걸까?' '아마 누군가 의도적으로 이걸 이용한 것 같아.' 각자의 마음속엔 저울이 있다. 사람들은 모두 신이서에게 경멸의 시선을 보냈다. 마치 독침 같은 시선들이 신이서의 몸을 찌르는 듯했고, 그녀는 피가 나지 않는데도 온몸이 아프게 느껴졌다. 하지만 그녀는 그 어떤 감정도 드러내지 않기 위해 이를 꽉 깨물고 대표의 시선에 맞섰다. 대표는 따지듯 물었다. "신이서 씨, 더 변명할 거 있어? 이서 씨는 회사에서 동료 간의 악성 경쟁을 가장 경계한다는 걸 알 거야." "저는 제가 표절하지 않았다는 걸 증명할 수 있어요. 다들 하나의 방안을 완성하는 것이 결코 몇 장의 PPT만으로 끝나는 간단한 일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으실 거예요. 과정은 반드시 흔적을 남길 거예요. 저는 완전한 원고와 기록이 있어요. 모두 다 제 컴퓨터에 있어요." 신이서는 자신의 컴퓨터를 가리키며 말했다. 대표도 머리를 끄덕이며, 신이서의 말에 동의했다. "그럼, 이서 씨 컴퓨터 켜봐." 신이서는 컴퓨터를 켜고 암호화된 폴더를 열었다. 그리고 유일 테크 개업식에 관한 문서를 열었다. 그리고 그녀는 눈을 크게 뜨며 믿을 수 없다는 듯 자신의 컴퓨터 화면을 응시했다. "어, 어떻게 이럴 수가?" 화려한 그림 효과와 화려한 문구를 보니, 이것은 절대 그녀의 방안이 아니었다. "이건 유일 테크와 계약한 방안이 아니잖아. 이서 씨 방안은? 기록은 어디 있어?" 신이서는 머리가 하얘졌다. 대표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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