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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1장

송성일은 신이서의 대답을 듣고 잠깐 멈칫하더니 이내 실소를 터트렸다. “지금... 화내는 거야? 나한테 꺼릴 게 뭐가 있다고.” 신이서는 송성일의 두 눈을 빤히 보면서 말했다. “송성일 씨, 설마 잊었어요? 송성일 씨는 지금 용도연 씨 남자 친구예요. 근데 지금 나한테 고백하는 건 제삼자가 돼달라는 말인가요? 우리 남편 그래도 회사 책임자고 얼굴도 잘생겼고 앞날도 창창해요. 당당한 와이프 자리 놔두고 당신이랑 바람피울 것 같아요?” 그녀의 말에 송성일은 말을 잇지 못했다. 신이서가 또 매우 중요한 질문을 던졌다. “지금 그 표정 보니까 여자들이 다 송성일 씨 내연녀가 되길 바란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죠?” 송성일은 더는 가식을 떨지 않고 어두운 표정으로 신이서를 쳐다보았다. “신이서, 아직도 내가 누군지 모르는구나.” 신이서가 웃으며 말했다. “알아요. 송씨 가문 도련님 송성일이고 지금은 용도연 씨 남자 친구고요. 설마 남한테 얘기할 수 없는 다른 신분이 더 있나요?” 송성일의 표정이 더욱 굳어졌다. 사실 그에게는 또 다른 신분이 있었다. 바로 불륜녀의 아들이라는 것.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지만 그때 해외에 있을 때 아버지가 없는 애라고 친구들이 많이 놀렸었다. 나중에 귀국한 후에도 아버지가 누구냐고 묻는 사람이 많았다. 그땐 송진성도 나름 이름이 있는 사람이라 더욱 얘기할 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송서림과 전수미에게 일이 생긴 후에야 사람들 앞에 당당하게 나설 수 있었다. 사람들은 송성일을 부러워했고 참 겸손한 사람이라고 칭찬도 했었다. 주변에서 다들 그렇게 말하니 송성일도 자신을 송씨 가문 큰도련님이라고 착각했다. 그의 주변에 있는 여자들은 그에게 달라붙지 못해 안달이었고 애인이 몇 명이든 상관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녀들의 영광이라 여겼으니까. 그런데 신이서의 말을 듣고 나니 자신이 송서림과 비교도 안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송성일이 불쾌한 기색을 드러내며 말했다. “신이서, 내가 너한테 눈길이라도 준 건 널 그만큼 인정해서야. 송서림이 진짜 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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