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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9장

신이서의 앞길을 가로막은 사람은 다름 아닌 송성일이었다. 신이서는 송성일의 얼굴을 확인한 후 쓸데없는 얘기를 하고 싶지 않아 바로 발걸음을 돌렸다. 하지만 송성일이 끈질기게 쫓아왔다. “송성일 씨, 대체 지금 뭐 하는 거죠?” “신이서, 이제야 알겠어? 네가 얼마나 하찮은 존잰지?” “네?” 신이서는 그 말에 어이가 없다는 얼굴로 그를 쳐다보았다. “혹시 뭐 잘못 먹었어요? 갑자기 왜 시비를 거는 거죠?” “왜 흥분하고 그래. 너 방금 어르신한테 잘 보이겠다고 하려다가 완전히 까였잖아. 괜찮아. 쪽팔려서 하지 않아도 돼. 넌 그저 이 기회에 확실하게 알게 된 것뿐이니까. 애초에 너는 우리랑 말을 섞을 수조차 없는 존재라는 걸 말이야.” 송성일이 실실 웃으며 그녀를 비웃었다. 신이서는 송성일이 대체 무슨 자신감으로 이러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유일 테크와 경쟁해서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고 이제는 송씨 가문을 버틸 수 있게 해준 그 지산 그룹마저도 입지가 불안한데 말이다. 송성일은 지금 어디 가서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었다. 신이서는 생각하면 할수록 어이가 없어 피식 웃었다. “왜 웃어?” 송성일이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설마 여자친구 잘 둬서 지위가 상승했다는 소리를 하고 싶어 따라온 거예요? 물론 부러운 일이긴 해요. 과정이 어떻게 됐든 지위가 상승했으니까요. 축하해요.” “너...!” 신이서는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해진 송성일에게 싱긋 웃어주고는 다시 가던 길을 갔다. 하지만 송성일은 여기서 굴하지 않고 또다시 다가와 이번에는 신이서의 팔을 잡았다. 이전이었으면 잡히는 순간 바로 반항했을 테지만 지금은 임신 중이라 신이서는 몸싸움은 하고 싶지 않았다. 게다가 송성일과 용도연은 지금 가장 핫한 커플이라 여기서 소란이 일어 인터넷에 사진이라도 올라가면 불필요한 오해를 사게 될 테니까. 그간 네티즌들에게 많이 시달려왔던 터라 신이서는 두 번 다시 얼굴이 팔리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그녀는 심호흡을 한번 한 후 차분한 말투로 얘기했다. “지금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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