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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7장

용태희는 노크 소리에 고개를 갸웃하며 용진숙을 바라보았다. “누구 오기로 했어요?” “응, 아마 서림이네 부부일 거다. 수미가 내가 걱정된다고 아들네 부부를 보내겠다고 했어.” 용진숙은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거짓말을 했다. 용태희에게 신이서가 보고 싶어 불렀다는 것 들키면 안 된다. 신이서는 가뜩이나 생긴 게 용희수와 닮아 용태희가 잔뜩 경계하고 있으니까. 그러니 만약 이 상황에서 신이서가 보고 싶어 불렀다고 하면 용태희가 의심을 품을 게 분명하다. 용태희는 송서림 부부라는 말에 아니나 다를까 바로 신이서의 얼굴을 떠올렸다. 신이서는 용희수와 정말 많이 닮았다. 게다가 용희수가 그때 아이를 낳았으면 신이서와 비슷한 나이이고 말이다. 하지만 용희수가 아이를 낳았을 가능성은 희박했다. 만약 아이를 낳았으면 어떻게 해서든지 용씨 가문에 돌아오려고 했을 테니까. 사실 용태희는 신이서를 그때 처음 본 후 바로 신이서의 뒷조사를 했다. 그래서 신이서가 최정희의 친딸이 아닌 양딸이라는 것도 이미 알고 있다. 하지만 만약 신이서가 용희수의 딸이라면 용희수가 어떻게 해서든지 접근하려고 했을 텐데 전혀 그런 흔적이 없었다. 용희수는 어렵게 임신한 아이를 그렇게 쉽게 포기할 정도로 모진 사람이 아니다. 그러니 신이서가 나타난 건 그저 우연일 뿐이다. 아니, 우연이 아니라 전수미 때문이다. 전수미는 용희수의 절친이니 당연히 용희수와 닮은 신이서에게 끌렸을 테고 자연스럽게 좋아졌을 것이다. 물론 신이서를 자기 아들과 결혼까지 시킬 줄은 용태희도 몰랐지만 말이다. “어르신...” 신이서는 송서림과 함께 병실 안으로 들어왔다가 세 사람을 보고는 바로 고개를 숙였다. “안녕하세요.” 옆에 있던 송서림은 그저 가볍게 고개만 숙일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버릇없는 행동임이 분명했지만 상대는 송서림이기에 용태희는 별말 없이 웃어주었다. “왔니? 이리 와서 앉아.” “오빠.” 용도연이 송서림을 보고 달려가려 하자 용태희가 용도연의 손을 꽉 잡고 무서운 눈빛을 보냈다. 그 눈빛에 용도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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