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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5장

용태희도 그 생각을 안 해본 건 아니었다. 유서 얘기를 들은 후부터 회사와 집, 숨길 수 있는 곳은 전부 다 찾아봤는데도 그 어디에도 유서는 보이지 않았으니까. 게다가 전수미 말고 유서에 대해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다는 것도 이상했다. 하지만 확신할 수는 없었기에 지금은 일단 용진숙의 비위를 계속 맞춰주는 게 더 나았다. 용진숙은 지금 용도연과 송성일의 일에 무척이나 화가 나 있기에 용태희는 당사자 두 명을 데리고 가 파티장 일을 해결할 생각이다. 송성일이 다른 건 몰라도 그런 척하는 건 잘하기에 용진숙도 분명히 넘어갈 것이다. 그때 송성일이 바로 옆에 주차하더니 사람 좋은 미소를 지으며 용태희네 차량 쪽으로 가까이 다가왔다. “사모님, 도연 씨.” “성일 씨, 왔어요?” 용도연은 싫은 것을 꾹 참고 예의상 미소를 지었다. “어르신 만나 뵈러 온다고 해서 특별히 최상급 몸보신 선물세트로 준비했어요. 분명히 마음에 들어 하실 거예요.” 송성일이 차 트렁크 쪽을 가리키자 용태희가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고맙네요. 그럼 이만 올라가 볼까요?” 용태희는 차에서 내린 후 두 사람을 데리고 용진숙의 병실로 향했다. ‘오늘 무슨 일이 있어도 후계자 일을 마무리 지어야 해!’ 용진숙은 문이 열리는 소리에 신이서가 온 줄 알고 몸을 벌떡 일으켰다가 세 명의 얼굴을 확인하고는 다시 천천히 침대에 누웠다. “왔니?” “엄마, 미안해요. 요 며칠 처리해야 할 일이 많아서 엄마 뵈러 못 왔어요. 엄마가 보고 싶어 할 것 같아 저 오는 김에 애들도 데리고 왔어요.” 용태희의 말에 용진숙이 웃었다. “회사 일이 많이 바쁘니? 병상에만 누워있어서 통 신경을 못 썼네. 그런데 도연이는 그렇다 쳐도 송 회장의 아들은 왜 온 거니?” 용태희는 아무것도 모르는 듯한 용진숙의 말에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엄마, 안 그래도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파티장에서의 일은 오해였어요. 도연이가 글쎄 우리를 이제껏 깜빡 속이고 있었지 뭐예요? 파티가 끝난 뒤에 나한테 얘기하더라고요. 송성일 씨랑 그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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