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0장
유일한 연애 경험은 고운성이라는 쓰레기와 했다. 똑똑하고 능력이 있어 일은 잘하지만 감정 면에서는 아주 부족했다.
서달수는 송서림이 신이서의 보고서를 보는 걸 보고, 지난번 호텔에서 송서림이 신이서를 도와준 것이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특히 송서림은 고운성이라는 남자를 조사하라고 그에게 지시했다.
조사하지 않을 때는 몰랐는데 조사해 보니 신이서의 전 남자 친구였다.
송서림은 처음으로 여자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이다. 그러니 송서림의 비서로서 그에게 알려줄 의무가 있다.
'신이서 씨는 조금 복잡한 상황이라 대표님에게 안 어울려.'
"대표님, 신이서 씨는 좀 불쌍해요. 그리고 상황도 복잡하고요."
"아픈 어머니도 있고 얽힌 전 남자 친구도 있어요. 바로 대표님이 조사하라고 하신 고운성이에요."
"제가 조사해 보니 병원비가 많이 밀려 고운성에게 빌리려고 했는데 고운성은 돈이 없다고 하면서 새 차를 사서 신이서 씨의 회사 앞에서 자랑했대요."
"가장 역겨운 것은 신이서 씨의 엄마가 돌아가신 다음에 등골을 빼먹을 생각을 했고 신이서 씨와 헤어진 뒤에 호적도 바꾸지 못하고 승진도 못해서 꾸준히 신이서 씨를 괴롭혀 그 바람에 신이서 씨도 회사에서 웃음거리가 되었어요."
"중요한 것은... 신이서 씨는 이미 결혼했어요. 하지만 남편이 누구인지는 아직 찾아내지 못했어요."
"누구인지 중요하지 않아요. 아내가 이런 수모를 당했는데 남편이 돕지 않는 걸 보니 좀 사람이 별로인 거 같아요."
그 말을 듣자 송서림이 서달수를 힐끔 보았다. 우연히도 그 별로인 남자가 바로 그였다.
한편 서달수는 순간 오한이 느껴졌다. "대표님, 왜 그러세요?"
송서림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넌 조사하는 능력이 부족하네. 고운성이 신이서를 귀찮게 하는 게 아니야. 두 사람은 그냥 밀당하는 거랑 마찬가지야."
송서림의 이상한 말투에 서달수가 계속하여 말했다. "불가능해요. 신이서 씨는 고운성을 아주 증오할 거예요. 그 일 때문에 신이서 씨의 남편이 고운성을 경찰에 신고했고 고운성의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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