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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3장

신이서도 쇼핑하면서 아기 침대를 본 적이 있고 전에 유정인이 여기 살았을 때도 아기 침대가 있었기에 사이즈 정도는 대충 알고 있었다. 그녀의 방이 작기는 하지만 책장만 치워버리면 충분히 가능한 사이즈였다. 그런데 송서림은 단호하게 안 된다고만 했다. 신이서가 빤히 바라보자 송서림이 말로는 설명이 안 되는지 휴대폰으로 아기 침대를 검색해 신이서에게 보여주었다. “나는 이런 게 좋아. 우리 아이한테 딱이야.” 신이서는 침대 가격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 “2천만 원?! 미쳤어요? 2천만 원짜리 아기 침대를 왜 사요?” “다 이유가 있어. 그리고 네가 썼던 이 침대도 바꾸는 게 좋겠어. 그래야 우리가 더 편하게 잘 수 있을 테니까.” “아기 침대도 이렇게 비싼데 어른들 침대는 더 비쌀 거 아니에요.” “4천만 정도 되겠지.” 송서림이 아무렇지도 않게 말했다. “서림 씨 지금 나랑 장난하는 거죠?” “참, 이왕 바꿀 거 어머님 침대도 바꿔드리는 게 좋겠네.” “잠깐만요. 제발 현실적으로 가능한 말만 해요.” “괜찮아. 살 수 있어.” “그 말이 아니라... 이 얘기는 그만하는 게 좋겠어요. 이러다 여기 있는 가구 싹 다 바꾸겠다는 소리까지 나오겠네.” 신이서가 손으로 그의 입을 막았다. 송서림이 돈이 많다는 건 알지만 그래도 침대 하나에 이렇게까지 거금을 쓸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방 구경을 마친 후 신이서는 거실로 나왔다가 시간을 보고 깜짝 놀랐다. “어떡해! 수업 늦겠어요. 우리 빨리 가요.” “임신도 했는데 아니면...” 송서림이 걱정된다는 얼굴로 신이서를 바라보았다. “안 돼요. 나는 임신을 한 거지 사지가 부러진 게 아니잖아요. 돈도 다 결제했는데 끝까지 다녀야죠. 그리고 제시카가 나 요즘 발음 엄청 좋아졌다고 칭찬까지 했는 걸요? 중도 포기하고 싶지 않아요.” “알았어. 데려다줄게. 그리고 너 수업 끝날 때까지 기다릴 거야.” “그냥 먼저 집으로 가요. 기다리는 거 힘들잖아요.” “안 돼. 나도 너 이해해줬으니까 너도 나 이해해.” 송서림이 신이서의 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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