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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8장

송서림이 불쑥 말했다. “발꿈치 드는 것도 힘들잖아.” 신이서는 하마터면 물을 뿜을 뻔했다가 발로 확 차버렸다. 송서림도 화를 내지 않고 계속 다리를 마사지해주었다. 잠시 후 송서림이 자연스럽게 물었다. “어머님 방에서 나온 후로 쭉 이상했어. 무슨 얘기 나눴어?” 신이서는 숨을 내쉬었다가 일어나 앉았다. “서림 씨한테 못한 얘기가 있어요.” “무슨 일인데?” 송서림의 표정이 조금 굳어졌다. “좀 복잡한 일이라 내 얘기 먼저 다 들어요.” “응.” 송서림이 고개를 끄덕이자 신이서는 자신의 출생에 대해 얘기하기 시작했다. “할머니랑 작은아버지네 가족들이 왜 나랑 엄마한테 이렇게 함부로 하는지 알아요?” “아버님이 없어서?” “아니요. 엄마랑 나 남이라서 그래요.” 신이서가 진지하게 말했다. “남?” 송서림은 이해가 가질 않았다. ‘며느리를 남이라고 하면 그나마 이해는 가는데 이서가 왜 남이지?’ 신이서가 씁쓸하게 웃었다. “우리 엄마 아이를 낳지 못해요.” 송서림이 화들짝 놀라며 신이서를 쳐다보았다. “아이를 낳지 못한다고? 내가 생각하는 그거 맞아?” “네. 난 엄마 아빠 친딸이 아니라 길에서 주워온 자식이에요. 그때 태어난 지 며칠밖에 되지 않았고요.” “네가 버려진 아이라고? 그럼... 왜 엄마한테 그렇게까지...” 송서림은 더는 말하면 안 될 것 같아 말끝을 흐렸다. 신이서가 웃으면서 말했다. “왜 낯선 사람이랑 결혼하면서까지 엄마를 구했냐는 거죠?” 송서림이 고개를 끄덕였다. “엄마 아빠 나한테 친딸처럼 잘해주셨어요. 신가영이 엄청 사랑받고 자란 것처럼 보이죠? 사실 걔가 날 싫어하는 이유 중 하나가 우리 부모님이 나한테 너무 잘해줘서예요. 근데 걔네 부모님은 항상 신찬영부터 챙겼거든요. 겉으로 보기엔 남부러울 것 없어 보여도 사실은 나보다 부모님 사랑 많이 받지 못했어요.” 신이서가 계속하여 말했다. “엄마 아빠가 나한테 잘해주셨는데 나도 당연히 잘해드려야죠. 두 분이 아니었더라면 난 진작 죽었어요.” 그녀의 말에 송서림은 예전에 신이서를 악의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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