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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4장

“네? 약혼녀요? 그럼 신가영은 지금 속고 있다는 말이네요? 대체 권성호는 뭣 때문에...” 신이서가 고개를 갸웃하며 물었다. “서림이를 상대하기 위해서일 거야. 걔네 둘은 전부터 사이가 안 좋았거든. 권성호가 송서림의 라이벌 회사에 입사한 것도 다 어떻게든 서림이를 밟고 싶어서 그런 거겠지.” “대체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예요? 전에 서림 씨한테 조금 듣기는 했는데 다는 얘기 안 해줬어요.” “서림이는 이런 얘기 해주는 걸 귀찮아하니까.” 전수미가 계속 말을 이었다. “두 사람의 악연은 학창시절 때 시작됐어. 서림이가 권성호네 학교로 전학 가기 전까지 권성호는 줄곧 전교 1등이었거든. 그런데 서림이가 온 뒤로 2등으로 내려갔어. 서림이는 딱히 걔를 라이벌로 생각하지 않은 것 같은데 권성호는 서림이를 라이벌 그 이상으로 생각했지. 후에 알고 보니까 권성호네 집안이 많이 엄격했다고 하더라고. 전교 1등이 아니면 매질을 했다지 뭐니.” “어머... 그런데 그건 부모님 문제지 서림 씨 문제는 아니잖아요. 공부라는 게 노력하는 것에 따라 결과가 나오기는 하지만 선천적인 지능은 무시할 수 없으니까요.” 신이서가 이해 안 가는 얼굴로 물었다. “사이가 악화한 계기는 따로 있어. 서림이가 그때 우연히 권성호의 몸에 있는 매질 흔적을 보고 걔네 집에 대해 알아봤거든. 그래서 권성호네 아버지가 전교 2등이라는 점수를 보고 권성호를 때렸다는 걸 알게 됐어. 1등이 아니라고 매를 맞는 권성호가 불쌍했던 건지 서림이가 그다음 시험에 일부러 2등을 한 거야.” 전수미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잠깐만요. 일부러 2등을 한다는 게 어떻게 가능해요?” 1등을 하는 건 자기가 알고 있는 지식을 응용하는 일이기에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일부러 2등을 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었다. 신이서의 질문에 전수미가 조금 뿌듯한 얼굴로 얘기했다. “서림이는 권성호가 그 시험에서 얼마만큼의 점수를 맞을지 이미 예상했던 거야. 그래서 일부러 딱 1점만 틀렸어.” “대단하네요.” 신이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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