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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화

“걔가 예전에 이런 일을 해본 적도 없는데... 제대로 관리할 수 있겠어?” “만약 사고라도 나면 어쩌려고?” 나지숙은 한발 물러서는 듯하면서도 자신의 진짜 속내를 슬쩍 드러냈다. 강서윤은 나지숙의 진지한 표정을 보고는 판단이 제대로 서지 않았다. 도대체 나지숙이 무슨 의도로 이런 말을 하는 걸까 궁금했다. “아주머니, 전 석진이를 믿어요. 게다가 민희도 곁에 있으니까요.” “문제 생길 리 없어요.” 강서윤이 믿는 사람은 바로 류민희다. 만약 큰 사고만 치지 않는다면 자신이 퇴원한 후 직접 맡으면 그만이었다. 그 말에 나지숙은 한숨을 내쉬었다. “서윤아, 정말 고맙구나.” “우리 석진이에게 이렇게 좋은 기회를 줘서 말이야.” 나지숙은 말을 하면서 눈가에 눈물이 맺혔다. 그 모습을 보니 강서윤도 마음이 살짝 흔들렸다. “아주머니, 석진이만 잘하면 앞으로 강산 그룹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는 것도 가능할 거예요.” 강서윤의 말에 나지숙의 표정이 한껏 밝아졌고 표정 관리가 어려운지 입꼬리를 씰룩거렸다. “정말이니?” “서윤아, 넌 우리 석진이한테 정말 은인이야. 네가 아니었으면, 우리 석진이는 강산 그룹에 들어갈 기회조차 없었을 거야.” 나지숙의 말에 강서윤은 속으로 불쾌해졌지만 겉으로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주머니, 저 좀 피곤하네요. 다른 볼일 있으시면 먼저 가보셔도 돼요.” 강서윤이 에둘러 말하자 나지숙은 민망한 지 억지 미소를 지어 보이다 이내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서윤아, 몸 잘 챙기고 있어. 그럼 난 먼저 가볼게.” 나지숙은 미련도 없다는 듯 뒤돌아 떠났지만 자신이 가져온 물건은 챙겨가지 않았다. 공기 중에 감도는 음식 냄새는 고급스러우면서도 향기로웠지만 강서윤은 전혀 먹고 싶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살짝 역겨움마저 느껴졌다. 그렇게 꾹 참고 있던 강서윤은 허남준이 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 겨우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 들었다. “어서 저거 좀 치워줘요.” 강서윤은 탁자 위에 놓인 물건을 가리켰다. 그러자 허남준은 잠시 멈칫했다. “또 이런 국을 가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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