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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화

“서윤아, 몸 잘 챙겨. 나 먼저 갈게.” 문석진은 사무실에서 나오다 마침 류민희와 마주쳤다. 풍만한 몸매가 살랑이자, 문석진은 저도 모르게 시선을 떼지 못했다. “서윤이 돌아왔어요? 의사는 뭐래요? 허 선생님도 있었어요?” 허남준의 이름이 나오자 문석진은 불쾌한 기색을 보였다. “그 남자 얘기는 왜 하는 거예요. 서윤이를 병원에 데려간 건 저잖아요.” 문석진은 심기가 불편한 듯 곧장 자리를 떠났다. 류민희는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병원에서 무슨 일이 생긴 게 틀림없다고 직감했다. 사무실에 들어선 류민희는 강서윤의 앞에 가만히 앉았다. “오늘 병원에 갔을 때 허 선생님 만났지?” 류민희는 본론부터 꺼냈다. 강서윤은 힐끗 눈길만 주었다. “석진이가 말했어? 별거 없어. 그냥 말다툼 좀 했어.” 자세히 밝히고 싶지 않은 듯 말끝을 흐리는 강서윤을 보며, 류민희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요즘 강산 그룹은 나날이 번창 중이었다. 원래도 자존심 높던 강서윤은 허남준이 낮은 자세로 자신을 찾는 게 당연하다고 여겼다. 그의 생각 따위는 별로 관심이 없었다. 강서윤이 보기에 자신은 허남준이 만날 수 있는 최고의 여자였다. 그 어떤 여자와도 비교할 수 없는 완벽한 존재라고 말이다. 그 생각에 그녀의 눈빛에는 살짝 우쭐한 기색이 스쳤다. “서윤아, 너 진짜 허 선생님한테 아무런 감정도 없지? 네가 미련 없으면, 나 그 사람 한번 꼬셔볼까 하는데.” 강서윤은 고개를 들었다가 류민희의 눈에 담긴 진지함을 보고 잠시 멈칫했다. “민희야, 너 정말 허남준 씨가 괜찮다고 생각해? 그렇게까지 마음 쓸 만한 사람이야?” 전에는 그냥 농담인 줄 알았는데 이번에는 왠지 모르게 걱정이 들었다. 어쩐지 류민희를 조금 다르게 보게 되기도 했다. “그럼 당연하지. 서윤아, 나 진짜 농담 아니야. 허 선생님 봐봐. 젊고 유능하지, 사람도 살릴 줄 알지, 게다가 너한테 그렇게 정성스러웠잖아. 그런 사람을 누가 싫어하겠어? 너희가 전에 결혼만 안 했어도 진작 내가 채갔을 거야. 너 때문에 지금까지 기다린 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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