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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궁천왕궁
By: Webfic

제82장 화선권왕

이 한 판으로도 이강용의 공포스러운 힘을 모두가 직감하였다. 그가 링에서 두 번째 사람을 불렀을 때, 연맹에서 의논하는 소리가 들려왔지만, 아무도 링에 오르지 않았다. 분위기가 순간 어색 해졌다. "어째, 강변의 오랑캐는 링에 설 용기도 없느냐?" 무대에 오르려는 사람이 없어지자 이강용의 눈에는 경멸의 빛이 스쳤다. 그의 말투 속에는 도발이 가득했다. 천웅과 유소옥은 모두 좀 초조해졌다. 하천이 모습을 드러내기 전까지 연맹 쪽에서 감히 대결할 사람이 없었던 천웅은 강변연맹 쪽의 선두주자로서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 "올라가, 왜 아무도 안 올라가는 거야?” "이거 정말 사람 말려 죽겠군. "우리 용맹한 강변은 절대 움츠러들 수 없어." 뒷줄에 앉은 정준우도 이런 상황을 보고 다급해진 얼굴로 얼굴이 붉어졌다. 그는 자신의 주먹을 꽉 쥐고, 스스로 달려들어 이강용과 한 판 붙고 싶었다. "이 연맹에서 아무도 링에 올라가 이강용을 이길 위인이 없어요." 하천은 이 말 한마디에 정준우가 열을 내기 시작했다. 그는 거의 하천의 코에 손가락이 닿을 듯 손가락질 하며 "이 오랑캐야, 또 한 마디 헛소리 하기만 해 봐. 내가 어떻게 하나 보자고.”라고 욕했다. "우리 강변에서 가장 많은 게 고수야." "이제 한판 진거야, 이제 연맹에서 그 이강용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이 나올 거야.” 바로 그때, 연맹 쪽에서 마침내 누군가가 일어나 링 쪽으로 걸어 올라갔다. "제가 올라가겠습니다." 군중 속에서 새까만 얼굴에 가슴에는 호랑이를 문신하고 있는 한 남자가 링에 발을 디뎠다. 이 사람 몸에서도 매우 난폭한 기세를 풍겨져 나왔는데 마치 진짜 맹호 한 마리가 링에 오르는 것 같았다. 군중 속에서 순간적으로 한바탕 동요가 일었다. “흑호, 꽃 배 챔피언 흑호?” "어떻게 그 사람일 수 있죠? 실종된 지 3년이 되지 않았습니까?" "세상에서는 그가 죽었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어떻게 또 나타났지?" 순간, 온 현장이 들끓었다. 많은 강변의 높은 사람들이 두 팔을 흔들며 흑호의 이름을 외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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