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6화 나는 돈을 낼 필요 없어.
하천과 오채영의 행동은 마치 광기에 찬 행동들이었다.
옆에 있던 주가을과 김범은 멍하니 바라보았다.
그러나 그 점원들은 흥분한 얼굴로 매우 빠르게 물건들을 포장했다.
포장하는 동시에 물건의 상표들을 뜯어 계산대에 올려두었다.
이 사람들은 그들이 기싸움을 하든 말든 상관없었다. 계산대에 있는 상표들을 찍어 계산만 하면 끝날 일이었다.
이 것은 진씨 집안 가게의 규칙이다.
나중에 반품하고 싶더라도 그 사람의 신분을 따져봐야 한다.
한 마디로 말하면 반품하는 일이 매우 까다롭다는 것이다.
곧 가게의 대부분의 제품은 하천과 오채영에 의해 매진되었다.
그들의 기싸움은 여전히 계속되었으며 이미 절정에 이르렀다.
하천은 돌아서서 다른 쪽 진열대를 가리키며 말했다.”여기 위에 있는 거 다 주세요.”
오채영은 입술을 물어뜯으며 다른 쪽 진열대를 가리켰다.”여기 아래 있는 거 다주세요.”
“바로 포장해 드리겠습니다.”
이 점원들은 미친 듯이 기뻐했다. 세금을 떼면 1~2년 동안 놀고먹기에 충분한 매출이었다.
한쪽에서는 주가을이 하천을 막기 시작했지만, 하천의 눈빛에 제지당했다.
김범도 끝내 견디지 못하고 오채영을 끌어당겼다.”그만해, 멈춰!”
오채영은 그제서야 정신을 차렸고, 카운터로 향했다.”계산할게요. 모두 얼마이죠?”
점원은 웃으며 말했다.”계산해 드리겠습니다. 총 98개의 상품이고, 총 4억 500만원입니다.”
“얼마라고요?”
그 순간 옆에 있던 김범이 부들부들 손을 떨었다.
“4억 500만원이요.”
“이거…”
김범은 숨을 한 모금 들이키며, 안색이 어두워졌다. 오채영은 이미 미쳐 있는 상태였다.
옆에 있던 하천이 다가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겨우 4억원밖에 안되네. 이 정도 돈도 못 내는 거냐?”
“누가 우리가 못 낸대?”
오채영은 급히 몸을 돌려 김범을 향해 소리쳤다.”카드 긁어.”
“채영아, 이거…이거 너무 많은 거 아니야?”
“우리 2년치 수입이야.”
“내가 긁으라면 긁어.”
오채영은 김범의 손에 있는 카드를 뺏아 결제했다.
삐빅…
비밀번호를 입력하니 계산이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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