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2화 이야기를 나누다
심한주는 사장 의자에 기대어 이미 미래를 상상하고 계획하고 있었다.
"신우야, 지금 바로 계약서 준비해. 내 예상이 맞다면 하을 그룹의 책임자가 곧 도착할 거야."
"나 심한주의 가장 큰 소원은 가문의 영광을 재현하는 거야. 길어야 3년, 나는 반드시 해낼 수 있을 거야.”
"알겠어."
진신우은 빠르게 계약서를 작성했고, 100억의 가맹비와 매 분기 순이익의 30%를 모두 기록했다.
이 계약서에는 특별한 조항이 추가되었다. 계약의 유효 기간은 1년, 즉 1년 후에 그들은 계약을 다시 체결해야 하며, 그때가 되면 조항이 변경될 수 있다.
소위 말하는 변경이란 가격을 계속 올리는 것이다, 그들은 30%를 40% 또는 심지어 50%로 변경할 수도 있다.
어차피 남방 상맹은 심 씨 가문의 손바닥에 있으니 그때 가서 이런 무리한 요구를 해도 하을은 들어주지 않을 수 없었다.
지금 하을은 남쪽 시장 진입을 포기할 수도 있지만, 1년 후에 하을이 이곳에서 무엇이든 발전하기 시작하면, 그때 다시 물러나는 것은 전혀 불가능했다. 그때가 되면 하을은 도마 위의 어육이 아니라, 심 씨 가문이 원하는 대로 따라야 한다.
진신우은 계약서를 인쇄해 심한주에게 건넸다.
심한주는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계약서를 바라보며 시종일관 미소를 지었다.
"아주 만족스럽군, 하을 그룹과 같은 대어는 정말 오랜만이네. 이 일이 성사되면 아버지는 분명 매우 기뻐하실 것이야. 이것은 우리 가문에 커다란 공이야."
"신우야, 나 지금 바로 축하하고 싶어. 오늘 밤 어때? 요즘 재밌고 신선한 거 뭐 없어?"
진신우은 잠시 생각에 잠겨 "그동안 소항에서 놀 수 있는 건 다 해봤는데, 말하자면 딱히 재미있는 건 없네"라고 말했다.
"하지만 신우야, 소항 전체를 통틀어 가장 잘 노는 사람은 소 씨 가문의 둘째, 소운이야. 오늘 밤 태호에 가서 소운의 도박선에서 노는 건 어때?"
소항의 태호는 남부에서 상당히 유명했다. 태호에서 무엇이 가장 대단한지 묻는 다면 현지인들은 주저하지 않고 소운의 도박선라고 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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