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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궁천왕궁
By: Webfic

제52장 찬란히 빛나 온 도시를 뒤흔들다.

당용과 유신 같은 거물급 인물이 연회장에 들어서면서 주가을이 준비해논 20개의 테이블은 거의 다 찼다. 온 연회장이 온통 떠들썩하고 활기가 넘쳤다. 이건 회사의 개업식이 아닌 것 같아 오히려 현지 최고 거물들이 벌이는 교류회 같았다. 이곳에 올 수 있는 사람들은 모두 현지에서 한 따까리 하는 거물들이다. 주씨 가족은 이 거물들 사이에 있자 하니 순식간에 한 등급 낮아진 것 같았다. 심지어 주진국조차 안절부절못했다. 주지연은 얼굴 전체가 창백해졌고, 그녀의 가슴은 마치 큰 돌이 짓누르는 듯 숨쉬기조차 힘들었다. “왜, 도대체 왜 당용같은 사람들까지 하을 그룹 개업식에 온거야.” “어째서 주가을의 인맥이 이렇게 넓을 수가 있는 거야?” 주지연은 무의식적으로 다시 한 번 저쪽 선물 코너에 있는 각종 선물을 보았다. 그 선물들 중 상당수는 가치가 있는 것들이어서, 돈으로 환산하면 이미 몇 십억은 족히 될 것이다. 그런데 주씨 집에서 보낸 큰 추시계가 여전히 선물 코너에서 가장 눈에 띄는 위치에 있었다. 심지어 당용이 보낸 그 태평성세의 보배까지 그 종의 뒤에 배치되었다. 이것을 보자 주지연은 갑자기 소름이 끼쳤다. 그녀는 뭔가가 잘못됐다고 느꼈지만, 도대체 뭐가 잘못된 건지 알 수가 없었다. 무의식적으로 그녀는 가서 그 큰 추 시계를 치우려고 했다. 그런데 바로 그때, 문 앞에 또 차 한 대가 왔다. 온 차는 총 세 대뿐이고, 아주 평범한 구형 폭스바겐이었다. 하지만 그 번호판을 보고는 그 자리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일어섰다. 차는 매우 평범하지만, 번호판의 숫자를 보고는 많은 사람들이 경건한 태도를 취했다! 시의원이 온 것이었다! 일순간 연회장 안이 쥐 죽은 듯 조용해졌다. "저것은, 시의원 윤연정의 차에요!" 현장에 있던 많은 사람들은 모두 최고의 거물들이어서 당연하게 이 차를 알아보았다. 많은 사람들이 놀란 숨을 들이쉬었다. 개업식에 윤 시의원까지 모셔오다니 하을 그룹의 설립자는 얼마나 어마 무시한 배경이 있는 것인가. 이때 그 주씨 가족들의 심장이 목구멍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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