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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궁천왕궁
By: Webfic

제50장 계속 오는 손님들

주지연의 목소리는 매우 귀에 거슬려 그곳에 있던 많은 하을 그룹 직원들의 불만을 샀다. 다른 두 테이블의 손님들조차 눈살을 찌푸리며 이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입구에 있는 주가을도 마음이 급해졌다. 20테이블 짜리 연회석인데 3분의 1도 채워지지 않으면 정말 망신이다. 주가을은 전화를 걸어 무슨 일인지 상황을 물어보려고 했지만, 오히려 하천에게 제지당했다. "조급 해하지 마, 밥시간까진 아직 일러." "그런데 하천, 지금까지 내가 초청한 사람들이 한 명도 안 왔어." "오는 길에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니겠지." "하하, 이 구역은 8차선인데, 무슨 사고가 날 수 있겠어?" 하천은 "네가 초대한 사람들은 대부분 주씨 그룹과 일하는 사람들인데, 이것은 분명히 주씨 집안 사람들이 손써 놓은 거 아닐까?"라고 입을 삐죽거렸다. "아..." 주가을은 순식간에 반응했다. "그럼 내가 초청한 사람들은 애초에 올 생각이 없었다는 거야?” 주가을은 마음이 아프고 약간 화도 났다. 모두 한 가족이고, 피는 물보다 진한데, 왜 너희 가족들은 계속해서 나를 적으로 여기는 거야? 나 주가을이 주씨 가문의 뭘 훔치길 했니? 아니면 뭘 뺏기를 했니? "조급 해하지 마, 모두 올 거야, 하나도 빠짐없이!" 하천이 어떻게 주씨 집안이 손쓸 거라고 생각지 못했겠는가, 그는 이미 어제 손중화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준비를 하라고 했다. 주가을이 초청한 사람들이 손씨 가문의 편을 들 것인가, 주씨 가문의 편에 설 것인가? 안 와? 그럼 충주 지역에서 잘 살아갈 생각이 없는 것이다. 한쪽에서 주씨 가족들은 벌써 기뻐하고 있었다. 벌써 11시가 다 되어가는데도 온 사람들은 여기저기 뿔뿔이 흩어져 있고, 지금까지 온 손님을 다 모아도 3테이블이 채 안됐으니, 오늘 이 하을 그룹의 망신은 이런 망신이 없었다. "할아버지, 역시 대단하시군요, 할아버지 한 마디에 충주 의류 업계 사람들이 한 명도 감히 오지 않다니." "주가을 지까짓 게 뭔데 감히 회사를 세우다니, 정말 주제를 모르네!" 주진국은 “가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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