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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궁천왕궁
By: Webfic

제500화 청룡

저쪽의 거대한 복숭아나무 아래에 덩치가 큰 남자가 두 손을 등진 채 하천을 등지고 있었다. 수 미터의 거리를 두고 있어도 하천은 그 사람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강한 기운을 느낄 수 있었고 바다처럼 드넓게 느껴졌다. 이런 기운은 심지어 하천한테도 뒤처지지 않았다. 이 사람은 제왕이었다. 손색이 없는 제왕. "바로 그 사람이 나를 찾고 있는 거죠?" 하천은 저쪽에 있는 남자를 가리키며 옆에 있는 호텔 지배인에게 물었다. "맞.. 맞아요, 얘기들 해요, 이만 가볼게요." 호텔 지배인은 좀 덜덜 떨며 말했다. 이런 패기가 있는 사람 앞에서, 그와 같은 일반인은 확실히 카리스마에 눌려서 숨도 쉬기 어려울 것이다. 하천은 고개를 살짝 끄덕이고 복숭아나무 아래의 남자를 향해 걸어갔다. "오랫동안 기다렸는데, 마침내 왔군." 하천이 다가오자마자 그 남자는 입을 열었다. 목소리는 낮고 매우 위엄이 있었다. 그는 천천히 몸을 돌려 하천을 보며 선의의 미소를 지었다. 이 사람은 마흔이 넘었고 사각형 얼굴에 볼 양측에는 구레나룻을 조금 기르고 있었고 두 눈은 매우 날카로웠다. "누구시죠?" 하천은 남자를 훑어보며 물었다. "천왕궁 궁주인 자네는 내가 누구인지 모를 리가 없을 텐데." 남자는 살짝 웃으며 품 안에서 영패 하나를 꺼내 하천에게 보여줬다. "육선문-- 청룡." "반갑군요!" 하천은 비록 이 청룡이 육선문에서 어떤 권력이 있는지 몰랐지만 그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이 강자의 기운을 통해 하천은 대충 추측할 수 있었다. 이 사람은 육선문에서의 지위가 절대 낮지 않았고 심지어 매우 높았다. 청룡은 그 영패를 거두고 컨테이너에 실려 가고 있는 주변의 시체를 가리키며 말했다. "이 사람들, 모두 자네가 죽인 건가?" "맞아요." 하천은 조금도 숨기지 않고 망설임 없이 고개를 끄덕여 인정했다. "음!" 청룡은 응답한 후 한숨을 내쉬었다. "역시 천왕궁 궁주다워, 확실히 대단해. 이렇게 많은 최고의 킬러와 용병들 그리고 각종 현상금 사냥꾼까지 모두 해치웠다니." "하지만 다시 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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