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6화 서촉 장원부
이와 동시, 서촉에서!
고색창연해 보이는 장원은 마치 고대의 높은 관인의 저택 같았다.
장원의 대문은 더욱 웅장하고 기품이 있으며 문 위의 정중앙에는 거대한 금간판이 걸려 있었다.
간판 위에는 기세 있는 장원부 세 글자가 쓰여 있었다!
큰 글자의 옆에는 또 하나의 큰 인장이 있었는데 그 인장에 새겨진 네 글자는 순정 황제였다.
즉, 이 간판의 "장원부"라는 세 글자는 당시의 순종 황제가 직접 쓴 것이었다.
이곳은 기세가 작지 않았다. 서촉 장원부, 이것은 마지막 장원 오삼갑의 가문이었다.
이 장원부는 서촉에서 이미 100여 년간 전승되었고 동시에 전 서촉에서 가장 큰 호족이며 더욱이는 남방의 일선 호족이기도 했다.
향성 고 씨 집안의 목표는 바로 남방의 일선 호족으로 되는 것이기에 고 씨 집안은 남방에서의 지위나 실력과 세력을 막론하고 이 서촉 장원부와 전혀 비교할 수 없었다.
이때 이 장원부 안에는 대형 연무장이 하나 있었다.
연무장에서 한바탕 대전이 벌어지고 있었다.
몸집이 매우 우람한 네 명의 사내가 웃통을 벗고 동서남북 네 방향을 향해 서 있었는데, 마치 그 남천문의 4대 장군과도 같았다.
그리고 이 네 사람의 중간에는 50대 초반의 중년 남자가 서 있었는데, 이 사람은 다름 아닌 고중무였다.
전에 중무는 레이에 의해 중상을 입은 후 고 씨 가문의 사람에 의해 황량한 교외로 끌려가 매장되었고 마지막에는 오적이 그를 흙더미에서 파냈다.
그런데 중무가 어째서 이 서촉 장원부에 나타났을까?
그 원인은 아주 간단했다. 왜냐하면 오적이 바로 이 장원부의 작은 도련님이었고 사람들은 그를 서촉의 작은 장원이라고 불렀다.
어쩐지 전에 원중이 지영더러 오적과 맞선을 보라고 할 때 오적이 그녀가 맘에 들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더라니.
그때 원중의 뜻은 바로 그 서촉 오적이 대단한 가문 출신이라는 것이었다.
지금 보면 역시나 그랬다. 서촉 장원부는 전 남방에서의 일선 호족이자 남방 최고의 가문이었다.
장원부에 비하면 삼강도의 원가는 정말 언급할 가치도 없었다.
오적이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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