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0화 그의 뒤에는 하 씨 가문
중덕은 이때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 그는 운성이 고의로 그를 자극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고운성, 너!"
"내가 뭐?"
운성은 또 중덕의 뺨을 내리쳤다.
"그때 당신이 우리 부모님을 죽였을 때 자신한테 이런 날이 올 거 란 거 생각 안 해봤어?"
"당신은 또 줄곧 비굴하고 연약한 사생아인 내가 사실 당신이 평생 이길 수 없는 존재라는 거 생각해 본 적 없어?"
"고중덕, 내가 이날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알아?"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내가 이 정원을 떠난 후부터, 나는 이미 오랫동안 오늘처럼 이렇게 즐거웠던 적이 없었어. 당신은 어젯밤 내가 고운비를 나의 발밑으로 밟았을 때 속이 얼마나 후련한 줄 알아? 구름 위에 떠있는 것처럼 너무 편안했어."
"그는 매우 비참하게 죽었고, 죽기 전에 절망을 느꼈지. 하하하, 그는 다음 생에 틀림없이 사람으로 환생하지 못할걸. 왜냐하면 어젯밤에 난 이미 그의 평생의 트라우마가 됐어. 설령 그가 저승사자한테서 이승 기억을 지우는 차를 마신다 하더라도 분명 어젯밤의 그런 고통을 잊을 수 없어."
"짐승 같은 놈."
중덕은 욕설을 퍼부었고 입가에서 피가 흘러넘치기 시작했다.
운성은 그의 귓가에 대고 가볍게 숨을 내쉬었다.
"고중덕, 흥분하지 마. 왜냐하면 당신은 곧 내려가서 당신의 아들을 찾아갈 것이니까."
"그리고 나는 당신에게 뒤에서 나를 지지하는 그 가문이 누구인지 말하지 않을 거고 내가 도대체 당신의 친아들인지 아닌지도 말하지 않을 거야. 나는 당신이 의문을 잔뜩 가지고 비참하게 죽게 할 거야!"
운성은 마지막 한마디를 한 글자 한 글자 씩 말했다. 그의 입에서 나온 모든 말들은 전부 운성의 마음속에 있는 그 깊은 원망과 불만을 느낄 수 있었다.
중덕이 도대체 운성의 친아버지인지 아닌지는 뒤로하고 운성이 그에 대한 그런 증오는 이미 뼛속까지 스며들었다.
"꽃뱀, 이것은 당신의 투항장이 될 거야."
운성은 꽃뱀에게 분부했다. 꽃뱀의 얼굴은 이미 음흉해졌다.
"죄송해요, 어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