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화 죄를 뒤집어 씌우고 모함하다.
주진웅의 일은 작은 이야깃거리에 불과해서 사람들에게는 금방 잊혀 졌다.
주진웅의 공장이 문을 닫게 될지 여부에 대해서도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다.
주가을은 주진웅을 도와주고 싶었지만 결국 역부족이었다.
주씨 가문은 이미 인간미가 사라졌구나!
주가을의 프로젝트는 계속 진행되었고, 그녀는 이전보다 더 열심히 일을 하였다.
이전 물량들은 순조로이 손씨 그룹 측에 전달되었고, 손씨 그룹도 빠르게 상표를 붙여서 판매를 시작하였다.
사람들의 반응은 매우 좋았고, 품질이나 디자인 방면에서 모두 좋은 성과를 이뤘다.
시작이 반이다. 그 다음은 훨씬 더 수월할 것이다.
주가을의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을 축하하기 위해 하천은 주말에 다함께 모여 축하하고자 하였다.
이 날 다섯 식구의 점심식사는 매우 화목하였다.
기분이 좋은지 이번에는 하천을 비아냥 거리긴 커녕 맛있다고 칭찬을 하였다.
그러면서 장인어른인 주지원은 일부러 술 한 병을 꺼내 하천과 같이 마셨다.
하천의 기분도 매우 좋았다. 이 집은 비록 작았지만, 그들은 누구보다 행복하였다.
하천은 이미 이 집이 좋아지기 시작하였다.
적어도 이 집은 인간미가 있었다.
그런데 바로 이때 주가을의 전화가 울리기 시작했다.
“주가을, 당장 회사로 와.”
주가을이 전화를 받자마자 전화기 너머로 주진국의 분노에 찬 포효 소리가 들려왔다.
어릴 때부터 주진국이 주가을에게 이렇게 화를 낸 건 이번이 두 번째였다.
첫 번째는 6년 전, 주가을이 미혼으로 임신을 했다가 시댁에서 파혼 당했을 때였다.
온 집안이 갑자기 조용해졌고, 주가을의 심장도 갑자기 쿵쾅거렸다.
“할아버지.무슨 일이세요?”
뚜뚜뚜…하지만 주진국은 이미 전화를 끊은 후였다.
“왜 그래 가을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먼저 식사하세요. 저는 잠깐 회사에 다녀올게요.”
주가을의 안색이 좋지 않자 하천은 말했다.”같이 가자.”
“네.”
주가을은 거절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차를 몰고 회사에 도착한 뒤 곧장 회의실로 향했다.
이 때, 주씨 그룹의 고위층들이 모두 도착해 있었다.
회의실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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