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6화 귀신이야!
말하면서 이쪽의 여러 사람들은 모두 음탕한 웃음을 지으며 설리 쪽으로 걸어갔다. 그들은 마치 기다릴 수 없다는 듯이 그녀에게 달려드려 했다.
"잠깐, 너희들 뭐 하는 거야?"
형님은 안색이 가라앉으며 낮은 소리로 호통쳤다.
"형님, 스타 쪽에서 말했어요. 듣자니 지금 스타가 MH를 인수했으니 이 설리도 지금은 스타의 사람이에요. 스타 쪽도 우리가 그녀를 잡으면 제멋대로 해도 된다고 했어요. 돈도 그 뒤에 받으면 되고요."
"훗훗훗. 형님, 나는 이곳이 아주 적절하다고 생각해요."
"너 멍청이야?"
형님은 또 그 수하의 뒤통수를 세게 때렸다.
"내가 방금 너희들에게 말했잖아. 지금 이 여자를 쫓는 사람은 우리뿐만이 아니라고. 밖에 그녀를 잡는 사람이 온천지야."
"너희들 정말 다른 사람들을 모두 여기로 부를 거냐고."
"그러네요."
이 부하는 약간 실의에 빠져 자신의 뒤통수를 비볐다.
"그럼 형님, 우리 이제 어떡하죠?"
"일단 묶어. 그리고 날이 완전히 어두워진 후에 뒷문으로 빠져나가지. 우리의 구역에 도착하면 다시 처리하도록."
"알겠어요."
몇 명의 남자는 미리 준비한 테이프를 만지며 흥분한 표정으로 설리 쪽으로 걸어갔다.
설리는 소리를 지르고 싶었지만 상대방은 재빨리 테이프로 그녀의 입을 막았다. 그녀는 반항하며 발버둥 치려 했지만 남자들의 힘에 이기지 못했다.
누군가가 그 형님에게 담배 한 대를 건네주며 불을 붙여 주었다.
형님이란 사람은 담배 한 모금 빨고 사악하게 웃으며 설리를 보고 기분이 아주 좋았다.
"너희들 좀 빨리 움직여, 이곳은 음산하니, 빨리 묶어서 이 여자 데려고 나가."
저쪽 부하들은 헤헤 웃으며 뒤돌아서서 그에게 말했다.
"형님, 귀신 무서워할 줄은 몰랐어요. 그건 다 가짜에요. 이 세상에 귀신이 어딨다고."
그러나 이 수하의 말이 끝나자마자 저기 서 있던 남자는 갑자기 제자리에 멍해졌다.
그의 손에 든 담배는 이미 땅에 떨어졌다. 이 순간, 그는 온몸의 피가 응고된 것만 같았다.
그 형님뿐만 아니라 그의 주변의 몇몇 부하들도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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