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1화 나는 미친 놈이야. 나 자신도 내가 두렵지.
그리고 광팔지는 한 손으로 도경의 손목을 잡았다. 광팔지의 손은 마치 쇠고랑이 달려 있는 것 같다.
그 중 하나가 도경의 살을 찔렀다.
아…”
도경은 비명을 지르며 들고 있던 칼을 떨어뜨렸다.
더 이상 저항할 틈도 없이 광팔지는 미친듯이 그의 뒤로 갔다.
퍽…
그의 손가락 하나가 도경의 뒤통수의 신경을 세게 쳤고, 도경은 온 몸에 전류가 흐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으며 쓰러졌다.
그리고 광팔지는 히죽거리며 원지영에게 다가갔다.
그는 최대한 부드럽고 착하게 보이기 위해 노력하였지만, 원지영은 그의 얼굴을 보자 마자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동생, 미안해. 내가 급하게 오느라 세수하는 걸 깜빡했어.”
“사실 세수만 하면, 하천보다는 내가 훨씬 더 잘 생겼어.”
“하천!”
원지영은 이 두 글자를 듣자 긴장한 마음이 사르르 풀렸다.
“가자 동생!”
“하천이가 널 구해주라고 했어.”
광팔지는 원지영이 대답하기도 전에 그녀를 번쩍 안아 올린 후, 창문으로 날아갔다.
8미터가 넘는 높이에서 그는 원지영을 안고 안정적이게 착지했다. 착지할 때에는 아무런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곧 그들은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
보름달이 하늘 높이 걸려있다. 늑대 소굴 쪽에서는 늑대 울음 소리가 또 다시 들린다.
원지영은 가는 길 내내 차에서 안절부절못하였다.
그리고 확실히 광팔지의 외모는 매우 사람을 두렵게 만든다.
광팔지는 어이없어 했다. ”동생아, 긴장할 필요 없어. 난 여자를 싫어해.”
“나는 오히려 네가 오는 것 보다, 너희 집의 그 오진욱이라는 자가 더 마음에 들어.”
이 말이 나오자 원지영의 두 눈은 움츠러들었다.
그는 오진욱의 이름을 듣자 긴장한 것들이 녹는 것 같았다.
“쳇.”
원지영은 광팔지를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던졌다.
“우리 오진욱 삼촌이 왜 널 좋아하겠어?”
원지영은 갑자기 말이 많아졌다. 왜 이렇게 여자들은 변덕스러운 거지?
“동생아, 내 인격을 존중해 줘.”
“내 이름은 광팔지야. 내 이름의 광자는 미칠 광이야. 나도 사실 내 스스로가 두려워.”
원지영은 자신도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