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0화 강남 일인자의 죽음
그러나 하천이 이 소식을 들었을 때 그는 마치 이 일의 전말을 알고 있는 것처럼 별로 놀라지 않았다.
"이렇게 크게 놀아요?"
하천은 혼자 중얼거리더니 "긴장할 필요 없어, 네 할 일이나 해, 아무 일 없는 것처럼"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형님."
"내가 알아서 할게."
전화기 너머의 당용은 결국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전화를 끊을 수밖에 없었다.
이런저런 정보전달이 발달한 시대에는 온갖 소식이 순식간에 전국을 휩쓴다.
청주 와 강동 쪽에서는 많든 적든 각종 업무가 왕래하고 있으며, 상호간의 사업 파트너도 적지 않다.
그래서 강남 일인자 원중의 사망 소식이 성도 쪽에 퍼지자 청주 쪽에서도 첫 번째로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당용이 하천에게 첫 전화를 건 데 이어 이적, 손중화, 유소옥 등이 차례로 하천에게 전화를 걸었다.
긴장감과 다급함이 묻어나는 말투였다.
이 일은 정말 너무 중대하다. 이번에 죽은 것은 다름 아닌 강남의 원중이었다.
이에 대한 하천의 대답은 한결같았다.
그들은 이번 사건에 관여하지 말고 그냥 자기 할거나 하면 된다. 하천에게 뭐라 언질 해 줄 필요도 없다.
이 모든 것은 그가 하천이 스스로 처리할 것이다.
하천의 이 반응은 이 청주 어른들의 마음을 더욱 불안하게 했다.
하천이 변명도 안 하고 해명도 안 하고, 이건 묵인한 것인가?
만약 하천이 정말 강남 일인자 원중을 죽였다면 청주 전체가 멸망의 재앙을 맞이할 것이다.
하지만 당용은 하천의 실력과 배경을 생각하면 조금이나마 마음이 놓였다.
“여보, 왜 그래?”
"얼굴이 안 좋아 보이는데, 무슨 일 생긴 거야?"
주가을은 하천의 등 뒤에 나타났다.
그녀는 하천의 전화에서 무언가를 들은 것 같았는데 자신도 모르게 긴장하고 있었다.
하천은 휴대전화를 집어넣고 느긋한 표정으로 주가을을 바라보며 "별거 아니야, 그냥 작은 일이 좀 있어"라고 말했다.
"여보, 날 속이지 마, 나... 좀 무서워!"
"뭐가 무서워?" 하천은 어이가 없었다.
“여보, 날 속이지 마, 나한테 이런 일을 숨길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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