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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궁천왕궁
By: Webfic

제2049화 연하산으로 가다

“잘됐구나.” 하행풍은 흥분하여 자신의 주먹을 꽉 쥐었다. “원래 네 실력이 아직 좀 부족하여 그 9번의 뇌겁을 견디지 못하면 어쩌나 걱정도 했는데 가신의 경지에 올랐으니 실력도 대폭 증가했을 테니 다행이구나.” “이렇게 되면 그 뇌겁을 견뎌낼 승산이 훨씬 높아질 테니 말이야.” “하천, 난세황 기서가 탄생할 곳은 이미 알아냈고 하루 이틀 안에 세상에 나오게 될 거야. 가신궁 사람들은 이미 그곳에 도착했으니 우리도 가능한 빨리 그곳으로 가야 해.” “정말입니까?” 하천의 두 눈이 초롱초롱해졌다. “그게 어딥니끼?” “연하산이란 곳이야. 여기서 약 600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어.” “알겠습니다. 그럼 일단 녹성으로 돌아가 하룻밤 쉬고 내일 날이 밝는 대로 연하산에 갑시다.” “좋다.” 그렇게 하천 일행은 녹성으로 돌아와 하룻밤 쉬었고 이튿날 날이 밝은 후 간단하게 정리한 후 연하산의 방향으로 달려갔다. 600킬로미터의 거리는 하천 등과 같은 반신에겐 전혀 어려운 여정이 아니었고 4명 중 가장 실력이 약한 조진원도 하행풍이 만들어낸 신조의 등에 앉아 순조롭게 연하산으로 갈 수 있었다. 그렇게 하천 일행이 연하산과 약 200킬로미터도 안 남았을 때 신녀 일당이 눈 앞에 나타났다. 이들이 나타남과 동시에 갑자기 누런 안개가 엄습해왔고 순식간에 그 짙은 안개로 하여 손을 뻗어도 다섯 손가락이 보이지 않을 지경에 이르렀다. “무슨 일이지?” 모두들 당황하고 있을 때 전방의 누런 안개 속에서 갑자기 누군가의 그림자가 어렴풋이 보이기 시작했고 순간 위험한 기운도 정면으로 엄습해왔다. “아수라?” 잠시 후 하천은 아수라가 아주 빠른 속도로 멀지 않은 곳에서 자신을 향해 돌진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때의 아수라는 이미 두 눈이 시뻘겋게 달아올라 포악한 힘이 담긴 주먹을 휘두르며 하천을 공격하려 했다. 이 모습을 확인한 하천은 무의식적으로 주먹을 들어 아수라의 주먹을 맞받아쳤다. 순간 쾅- 하는 굉음과 함께 아수라는 온 사람이 하천에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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