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42화 한 밤중의 소동
“으아아앙!!!”
한바탕 어린 아이의 울음소리가 단잠에 빠져 있던 부부를 깨웠다.
이때 여인은 얼른 침대에서 일어나 아들의 작은 침대로 향했다.
“아들, 왜 그래? 악몽 꿨어?”
“괜찮아, 괜찮아. 엄마 옆에 있어.”
여인은 곧바로 작은 침대에서 아들을 일으켜 품에 안고 끊임없이 그를 어루만지며 달래 주었다.
하지만 이 남자아이는 여전히 울음을 그치지 않았고 점점 더 대성통곡했다.
“아들, 왜 그러는 거야?”
여인은 그제야 어린 아들의 목이 피로 물들었고 이빨 자국도 함께 있는 것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이게 무슨 일이야? 한 밤중에 갑자기 왜 우는 거야?”
소년의 울음소리에 남자 또한 눈을 비비며 부스스 일어났고 말투에는 약간의 원망이 섞여 있었다.
사실 남자는 매일 낮에 힘들게 일을 하곤 했기에 저녁의 잠 자는 시간이 매우 소중했다. 하지만 아들의 울음소리에 꿀 같은 잠에서 깨어버리니 마음 속에는 약간 불만의 감정이 든 것이다.
그렇게 남자 또한 침대에서 일어나 아내와 아이 쪽으로 가려던 찰나였다.
갑자기 피나방 한 마리가 남자에게 날아와 그의 목덜미를 세게 물어버렸다.
“악!!!”
놀란 남자는 본능적으로 소리를 질렀고 손바닥으로 자신의 목을 쳤다.
그러자 미처 도망가지 못한 피나방은 남자의 손바닥에 의해 그대로 뭉개졌고 그의 손은 이미 피로 흥건해졌다.
“뭐야? 여보는 왜 또 그래? 귀신이라도 봤어?”
여인이 뒤돌아서는 순간 그대로 넋을 잃고 말았다.
그녀의 남편은 이미 두 눈이 붉게 물들었고 험상궂은 얼굴과 함께 목과 온몸은 붉은 핏줄이 떠오르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여인이 그대로 자리에 멈춰선 채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아직 상황 파악이 채 되지 않은 순간, 가슴에서 극심한 통증이 밀려왔다.
바로 그녀의 품에 안겨 있던 어린 아들이 그녀의 가슴을 덥석 베어 뜯은 것이다.
“이, 이게?”
푸슉-
가위가 몸을 찌르는 소리였다.
남자가 언제 테이블 위의 가위를 잡았는지 모르지만 이미 자기 아내의 뒷목을 찌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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