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38화 어머니
“제가 처리하겠습니다.”
이때 모진남이 두말없이 검을 들고 돌진했고 손에 도목검을 든 채 조무적의 몸을 가격했다.
순간 둔탁한 소리와 함께 조무적의 온몸에는 불이 났다.
하지만 그 불은 타오르는 듯하더니 몇 초 만에 사라져 버렸고 일반 좀비들처럼 잿더미가 되기는커녕 얼굴만 새까맣게 탔을 뿐이었다.
“모산 도술이 통하지 않다니!”
모진남에 놀라움의 충격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을 때 아수라, 성주와 태세 등은 이미 모진남을 향해 돌진하고 있었다.
모진남도 반신이었고 그가 가장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방면은 바로 도술이었다.
그런데 모산 도술이 이 녀석들에게 아무런 위협을 주지 못하는 지금, 모진남은 이들과의 싸움에서 점점 밀릴 수밖에 없었다.
이때 하천이 다시 천궐도를 들고 달려들어 엄청난 기세로 아수라 등을 몰아붙였다.
그러나 하천이 곧 공격을 하려는 찰나, 신전 안에서 갑자기 소리가 들려왔다.
“그만 가자!!!”
이 목소리는 아주 온화하고 듣기 좋았다.
하지만 이 목소리가 울려 퍼지는 순간 하천은 제자리에 완전히 멍해지고 말았다.
20년이 지났지만 하천은 그 목소리를 잊을 수 없었다.
이 목소리는 바로 하천이 꿈에서도 오매불망 그리던 그 목소리였다.
그리고 이 목소리는 하천이 어렸을 때의 가장 아름다운 기억이기도 했다.
“어머니!!!”
하천은 더 이상 마음속의 흥분을 억제하지 못했고 심지어 아수라 이들과 더 이상 전투를 치를 겨를도 없이 당장 신전 안으로 성큼성큼 달려갔다.
“틀림없어, 틀림없이 어머니야. 내가 잘못 들었을 리 없어.”
“신전의 신녀가 바로 내 어머니 강릉평이야.”
하천은 이미 눈시울이 촉촉했다.
그는 신전 안의 백의 신녀가 바로 그의 어머니였음을 진작에 알아차려야 했다.
당시 음령설산에 왔을 때 강릉평은 분명 나타났었고 하천은 그녀의 품속에서 아주 편히 잠들었던 것도 진짜 사실이었다.
그러나 당시 강릉평은 결국 하천을 남겨 둔 채 그 이상한 옷을 입은 괴한들과 떠나고 말았다.
그리고 그 괴한들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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