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29화 봉성으로 가다
이 여인은 과도를 들고 순간적으로 유세도의 가슴을 세게 찔렀고 옆에 누워있던 다른 한 여인은 놀라 비명을 질렀다.
“너, 너 뭐하는 거야?”
유세도는 가슴을 움켜쥐었고 그제야 자신이 속았다는 걸 안 것이었다.
여인이 휘두른 과도는 유세도의 가슴을 적중했고 그는 갑자기 호흡이 가빠지고 머리가 어지러워지고 있음을 느꼈다.
“너, 네가 감히! 여봐라, 여기 사람 없느냐!”
한 줌의 피가 유세도의 입에서 뿜어져 나와 침대를 붉게 물들였다.
이때 유세도를 찔렀던 그 여인은 한 걸음 뒤로 물러선 뒤 표정은 점차 공포에서 끝없는 흥분과 흉악함으로 바뀌었다.
“하하하, 유세도! 이 빌어먹을, 빌어먹을!”
“네가 연성을 덮치고 내 부모님과 가족들을 전부 죽였으니 넌 천 번 만 번 죽어도 마땅해. 이 악마, 악마야!”
여인은 횡설수설하며 중얼거렸고 곧이어 풀썩 무릎을 꿇은 채 창가를 내다보며 절을 세번 했다.
“아버지, 어머니 보셨죠? 제가 이 악마를 죽였어요. 두 분 대신해 복수했으니 이제 하늘에서 편히 쉬세요.”
펑-
그런데 바로 이때 방 안에서는 갑자기 총소리가 울려 퍼졌고 원래 무릎을 꿇고 절을 하던 여인은 뒤통수에 총을 맞고 그대로 꼿꼿이 쓰러지고 말았다.
유세도의 가슴에서는 여전히 피가 흐르고 있었다.
그러나 여인의 그 칼이 급소를 제대로 찌르지 못한 것인지 유세도는 아직 죽지 않았던 것이다.
때문에 이 순간 유세도는 가슴이 차갑고 호흡곤란을 느끼는 것 외에 다른 이상 증상은 없었다.
“수령님!”
이를 본 다른 한 여인은 침대에 앉아 벌벌 떨었고 유세도는 망설임 없이 총구를 그 여인에게 겨누었다.
“수령님, 살려주세요. 제발 살려주세요. 전 저 사람이 누군지도 몰라요. 전 이 일과 아무런 상관도 없다고요.”
펑-
하지만 유세도는 이 여인의 해명을 채 듣기도 전에 곧바로 총을 쏴 버렸다.
그리고 유세도는 허약하기 그지없는 자신의 몸을 이끌고 방밖으로 뛰쳐나와 소리쳤다.
방 밖을 지키고 있던 병사들은 곧바로 이런 유세도를 발견했고 얼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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