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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궁천왕궁
By: Webfic

제2019화 좀비왕

마을 전체의 공기 중에는 썩은 냄새가 진동했고 두 사람이 마을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주변에서 좀비들이 우르르 몰려들기 시작했다. 이때 모진남은 두말없이 도목검을 들고 이 좀비들을 향해 돌진했다. 이 유가촌에는 약 300~400명 정도의 사람들이 있었는데 전에 그 노인이 말했듯이 이 이들은 전부 좀비로 변해 버렸던 것이다. 이 모습에 모진남은 극도로 흥분했고 주머니에 오랫동안 봉인하고 있던 노란 부적을 전부 꺼내 그 좀비들에게 미친 듯이 공격을 퍼붓기 시작했다. 한편 하천은 이런 상황이 지루했다. 그는 대충 주먹을 휘두르며 자신에게 접근하는 좀비들을 날려버릴 뿐이었고 때때로 진기를 뿜어내 주위의 좀비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았다. 모진남은 여전히 흥미진진하게 이 좀비들을 하나하나 죽여 나갔고 하천은 성큼성큼 유가촌 안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하천이 유가촌에 들어온 지 얼마되지 않아 갑자기 그 마을 가장 깊은 곳에서 나지막한 포효 소리가 들려왔다. 하천은 이게 분명 좀비의 왕일 것이라 짐작했다. “모진남 선배님, 천천히 즐기세요. 전 먼저 가서 좀비왕을 좀 만나야겠어요.” 하천은 모진남에게 한 마디 외치고는 재빨리 마을 가장 깊은 곳을 향해 달려갔다. 하천이 마을 깊숙이 들어갈수록 그 포효 소리는 점점 뚜렷해졌다. 그런데 뜻밖에도 이곳에서 나는 소리에는 인간의 목소리도 뒤섞여 있었다. 자세히 보니 이곳에는 이미 누군가 나타났고 그 좀비왕과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었던 것이다. 이때 마을 가장 안쪽 마당에는 머리를 풀어헤치고 온몸에서 악취를 풍기는 좀비가 서있었다. 이 좀비는 송곳니를 드러내고 소름 끼치는 포효를 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이미 이 마당 곳곳에는 수십 구의 시체들이 쓰러져 있었는데 이 시체들은 전부 군복을 입고 있었고 손에는 무기를 들고 있었다. 어렴풋이 죽은 지 얼마 안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동시에 이 좀비들 맞은편에는 몸이 건장하고 피부가 까무잡잡한 한 남자가 서 있었다. 이 남자의 손에는 칼이 한 자루 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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