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17화 좀비이 유래
갑작스러운 노인의 이 말에 모진남과 하천이 오히려 더욱 놀랐다.
“모산 도사에 대해 들어 보신 적 있는 겁니까?”
그러자 노인이 대답했다.
“모산 도사는 귀신을 잡고 사악한 것들을 쫓는 그런 존재가 아닙니까?”
‘뭔가 이상한데?’
모산 도사는 지구상에 명백히 알려진 존재였다. 하지만 지금 이들이 있는 이 곳은 근본적으로 지구상에는 존재하지 않는 공간이다.
그런데 이곳 사람이 모산 도사에 대해 알고 있다는 사실에 모진남은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할아버지께서 어떻게 모산 도사를 아시는 겁니까?”
하천도 이상하단 듯이 물었다.
그러자 이 노인은 갑자기 무슨 생각이 든 듯 말했다.
“두 분 설마 밖에서 들어온 사람들인 겁니까?”
“밖이요?”
모진남이 되물었다.
그러자 이 노인은 하천과 모진남의 옷차림새를 다시 진지하게 위아래로 훑어보기 시작했고 한참이 지난 뒤 중얼거렸다.
“두 분은 확실히 우리와 같은 세상 사람이 아닌 것 같군요.”
“하지만 저의 할아버지가 말씀해준데 의하면 그들이 이곳에 들어올 때는 선대 왕조 때였다고 하는데 두 분은 제 할아버지가 말해준 옷차림새와 차이가 있는 걸요.”
“설마?”
하천의 머릿속에는 순간 한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할아버지가 지금 하신 말씀은 그러니까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세대는 처음에는 이곳 사람이 아니었던 겁니까?”
이 말에 노인이 대답했다.
“내 할아버지가 말해준데 의하면 그들은 밖에서 이곳으로 들어왔다고 합니다.”
“그때는 선대 왕조 시기였고 전란이 끊이지 않을 때라 피난을 다니다가 이 산에서 거대한 틈새를 발견했고 그곳을 통해 이곳에 들어오게 된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아주 어릴 적 할아버지가 해준 바깥 세상에 관한 이야기 중에 모산 도사에 관한 이야기도 있었던 거고요.”
이 말을 들은 하천과 모진남은 서로 두 눈을 마주치더니 계속 물었다.
“그럼 이 안의 모든 사람은 전부 밖에서 들어온 사람들인 겁니까?”
“그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노인이 대답했다.
“이 안은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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