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12화 결계를 뚫다
모진남이 고개를 끄덕였다.
“분명 있을 겁니다. 전에 R국 신령의 묘지에서 있었던 일을 생각해 보십시오.” “GPE는 그렇게 많은 반신들의 진원을 모아 마신에게 바치지 않았습니까? 그 진원이 사실 영혼과 유사한 것입니다.”
“당시 하천 형제 자신도 그 신령의 남아있던 의식에 빙의 되기도 했고요.”
“그럼 제 어머니는 귀신일 가능성이 큰 거네요?”
그러자 모진남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만약 귀신이라면 당시 하천 형제는 어머님의 따스함을 느끼지 못했을 겁니다.”
“하지만 하천 형제는 정말 어머니의 품에 누워있는 생생함을 느꼈고 심지어 그의 무덤에는 시체까지 사라졌잖아요.”
“선배님의 그 말씀은?”
모진남이 말을 이어갔다.
“하천 형제의 어머니는 처음부터 죽지 않았을 수도 있답니다.”
“만약 죽지 않았다면 왜 전에 제가 어머니를 만났을 때 그는 여전히 젊은 모습 그대로였던 걸까요? 20년의 시간이 흘렀는데 말이죠.”
이 말을 들은 모진남은 갑자기 엄숙해졌다.
“정말 그렇다면 또 다른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게 뭐죠?”
그러자 모진남이 말을 이어갔다.
“좀비요!!!”
“뭐라고요?”
이 말에 하천은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모진남이 웃으며 말했다.
“하천 형제의 어머니가 만약 좀비로 되었다면 그건 귀신보다 더 사악한 존재일 겁니다.”
“전 지금까지 살면서 좀비에 관한 기록을 본 적은 있지만 진짜 좀비는 단 한번도 본 적은 없습니다.”
“젊었을 적 좀비에 흥미를 느껴 그것을 물리치는 것에 관한 도술은 많이 배웠지만 지금까지 써본 적은 한번도 없고요.”
걸으면서 하천과 모진남은 현학과 도술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다.
“모진남 선배님, 이 세상에 정말 귀신이 존재한다고 하셨는데 그럼 저승이라는 세계도 존재할까요?”
“어쩌면 그럴 지도 모르죠.”
모진남이 대답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존재한다고 해도 절대 우리와는 전혀 다른 공간일 것이란 겁니다. 모종의 특별한 이유로 이 두 경계 사이의 통로는 분명 봉인되어 있을 것이고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