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09화 위면의 마지막 일격
마신은 계속 H국을 향하여 앞으로 돌진하고 있었다.
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강대한 실력 앞에서 이 시대 피라미드 꼭대기에 있다고 생각했던 반신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말았다.
비록 H국 반신들이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이 엄청난 실력 앞에 그들의 노력은 결국 계란으로 바위치는 것에 불과하지 않았다.
마신의 미간 가운데에 자리 잡은 신의 눈은 공포스러운 힘을 뿜어내 순식간에 여러 H국 반신들의 가슴을 뚫어버렸다.
이건 너무나도 잔인한 학살이었다.
“H국 반신들, 별 것 없구나.”
마신은 혼자 중얼거렸는데 약간 비웃는 듯했다.
“당시 강대한 신령이 그렇게 많던 이 H국도 이젠 정말 별 볼 것 없구나.”
이때 마신은 H국 경내와 빠른 속도로 가까워지고 있었다.
그러나 그가 H국과 단 20미터 정도 남겨두고 있을 때, 하늘에서는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네가 누구든 상관없다. 감히 우리 H국에 발을 들여놓는다면 죽일 가차없이 죽일 것이다!!!”
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칼 한 자루가 하늘을 가르며 날아왔는데 순시간에 국경선 앞에 떨어졌다.
그리고 이 칼이 땅에 박히는 순간, 그 지면은 양쪽으로 균열을 일으키며 갈라지기 시작했고 거대하고 깊은 골짜기를 만들어 버렸다.
바로 GPE가 한 발자국이라도 더 내딛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 다는 경고였다.
“허!!!”
순간 허공에 떠있던 마신은 놀란 듯 소리쳤다.
“이 만물이 시들고 영기가 고갈된 시대에 이 정도 실력을 가진 자가 있을 줄이야!”
“하하하, 대단하구나!”
마신은 약간 흥분한 듯 소리쳤다.
“누구냐?”
“위면이라 한다!!!”
위면은 외침과 함께 한쪽 산꼭대기에 모습을 드러냈고 땅에 꽂혀 있던 칼을 주인을 알아보기라도 한 듯 다시 하늘로 치솟더니 그의 손에 안착했다.
“나에겐 아직 이 칼로 누구든 참수할 수 있는 마지막 일격이 남아있다.”
말을 끝낸 뒤 위면은 손에 칼을 꽉 잡았고 비할 데 없는 광포한 기운을 뿜어냈다.
위면과 마신, 이때 이들은 이 지구상에서 가장 강한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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