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8화 구던
그날 저녁, 박진훈은 구던의 뒤를 따라 청주로 차를 몰았다.
구던은 올해 마흔이 넘었는데, 이마에 진홍색의 칼자국이 있어 보기에 매우 흉측했다.
지금은 중년이 됐지만 그는 늘 푸른색 옷을 즐겨 입어 항상 패기가 넘쳐 보였다.
"그 하천이라는 놈은 그냥 내가 가서 죽여주면 끝인데, 왜 이렇게 번거롭게 처리하는 거야?"
구던은 목소리가 낮고 힘이 넘친다.
박진훈은 "구던 삼촌, 잘 모르시겠지만, 그 하천은 정말 보통 내기가 아닙니다. 그는 해외에서 온 사람인데 얼마 전에 해외에서 온 용병들도 죽였어요."라고 대답했다.
구던이 눈썹을 치켜세우며 "그러니까, 나도 용병 출신이니 그 하천의 적수가 안된다는 거야?”라고 말했다.
박진훈은 자신이 말실수를 했다는 것을 깨닫고 차가운 공기를 들이 마셨다.
그는 박가의 둘째 도련님이지만 이 구던의 앞에서는 여전히 등에 오한이 서렸다.
그는 구던이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구던의 몸에서 나는 이런 살벌한 기운이 싫었던 것이다.
"구던 삼촌, 오해입니다."
박진훈은 “강동의 그 큰 계획이 곧 진행될 텐데 그때가 되면 구던 삼촌과 박오 삼촌의 전폭적인 도움이 필요할 거예요."라고 급히 설명했다.
“아버지는 그 전까지는 어떤 불필요한 일도 피하고 싶어하십니다.”
“그래서 닭을 잡는 데 소 칼이 필요하단 말인가?”
"하천이라는놈 하나 처리하는데 청주에 개들한테 시키면 되지 뭐 하러 귀찮게 구던 삼촌이 직접 나서게 하겠어요.”
구던은 손에 탄피를 들고 장난을 치며 "네 맘대로 해, 근데 그 하천이 복래를 죽였다고 들었어."라고 말했다.
"기회가 된다면 그 하천이 무슨 수를 써서 그 복래가 그의 손아귀에 죽은 건지 확인해 보고 싶어.”
구던은 싸움의 고수이다. 젊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대단한 실력이었다.
석양이 지고 황혼이 찾아왔다.
박진훈은 고급 호텔에서 맛있는 요리를 한 상 주문했다.
스위트룸 안에는 박진훈과 구던 이 두 사람만 있었다.
박진훈은 그 식탁에 앉아 있었고 구던은 창문을 마주하고 창밖을 내다보고 있었다.
바로 이때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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