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5화 늑대굴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박연진은 꼿꼿이 땅에 쓰러졌다.
몸은 반듯하게 위로 향해 있었지만, 얼굴은 땅바닥에 박혀 있었다.
"간다!"
하천은 박연진을 더 쳐다보지도 않았다.
그에게 있어 한 사람을 죽이는 것은 개미 한 마리를 밟아 죽이는 것만큼 간단한 일이다.
한 편 박가의 그 10여 명의 경호원들은 이미 정준우와 진대현에 의해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어떤 사람은 그대로 죽어버렸고 어떤 사람은 중상을 입었고 어떤 사람은 땅바닥에 누워 끙끙 앓고 있었다.
"박가에게 알린다. 언제든지 복수하러 삼강 청주로 와. 환영이야."
정준우는 바닥에 누워있는 경호원들에게 한 마디 속닥거리더니 진대현과 함께 하천의 뒤를 따라 나섰다.
밖에 내리던 소나기는 이미 지나갔다.
먹구름이 물러가고 햇볕이 내리쬈고 세 사람이 올 때와 마찬가지로 번개처럼 쏜살같이 차를 몰고 청주로 돌아갔다!
캐딜락이 개집으로 돌아갔을 때는 오후 1시가 넘었다.
하천은 진대현과 정준우의 뒤를 따라 문을 밀고 들어갔다.
이때 개집 안에는 모두 열 명이 있었는데, 그 중 적지 않은 사람들이 아직도 몸에 붕대를 감고 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나름대로 계속 훈련을 하고 있었다.
그들은 서로 싸우거나, 사나운 투견과 훈련하거나 백 근이 넘는 바벨을 들고 끊임없이 앉았다 일어났다 스쿼트를 했다.
많은 사람들의 몸에 난 상처가 터지고 피가 흘렀지만 아무도 멈추려 하지 않았다.
이들은 지난밤 그 두 사람과 싸운 뒤 자존심에 큰 스크래치가 난 듯했다.
그래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훈련을 하기 시작했다.
이 모습을 본 하천은 크게 웃었다.
“장운호와 중상을 입은 세 형제를 제외한 형제들은 모두 모였군."
하천이 중얼거리며 저쪽에 있는 사람의 수를 셌다.
그렇다. 진대현과 정준우, 그리고 아직 돌아오지 않은 네 형제까지 제외하면 지금 개간에는 열 명이 있었다.
그 한 명 한 명의 변화에 하천은 매우 만족스러웠다.
“모두 멈춰라.”
하천이 힘차게 앞으로 나서며 소리를 질렀다.
그의 고함을 들은 이들은 모두 입구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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