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0화 구할 수 있다
그 다음 30분 정도 한석과 원중 모두 얌전히 하천의 옆에 서서 더 이상 그를 방해하지 않았다.
하천에는 침을 놓는 데에 전념하였다. 그는 이 유룡전침으로 진혜의 통증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려 했다.
마침내 하천이 은침을 거두자 옆에 있던 원중이 가장 먼저 다가왔다.
"진혜야, 좀 어때?"
진혜는 "아직 배가 불러서 힘들지만 다른 곳은 확실히 좀 나아진 듯해요.”라며 여유로운 미소를 지었다.
"1년 동안 지금처럼 가벼운 느낌은 처음이에요."
원중은 기쁨에 겨웠고 한석의 그 경악하던 얼굴에도 일말의 감탄이 비춰졌다.
"젊은 선생이 정말 신의였군. 어째, 이 부인의 병을 고칠 수 있겠소?"
하천은 "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이제 구체적으로 점검해 봐야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그럼, 제발 제 부인을 구해다오."
원중은 감격하기 짝이 없었다. 1년여 만에 그는 마침내 일말의 희망을 보았다.
"우선 나가계세요. 검사가 끝나면 불러 드리겠 습니다."
"그래."
원중과 사람들은 이제 하천에게 모든 희망을 걸었다.
일행은 줄을 맞춰 방을 나갔고, 마침내 방에는 하천과 진혜 두 사람만 남았다.
"원부인께서는 편히 누워 계십시오."하천이 말했다.
진혜는 황급히 고개를 끄덕였고, 얼굴에 자상한 미소를 띈 채 "어린 선생의 성함이 어떻게 되십니까?"라고 물었다.
“하천입니다.”
하천은 대답하면서 진혜의 맥을 짚었다.
"하 선생님 나이가 이렇게 젊으신데 이런 의술을 가지고 있다니 정말 탄복할 수밖에 없습니다.”
"제 딸도 당신 나이 또래인데, 당신과는 거리가 멀어요."
하천은 웃으며 말했다. "원 부인, 말씀하시면 안 돼요. 검사를 해야합니다."
그리고 하천은 손끝에 기를 모아 특별한 운지법을 이용해 진혜의 아랫배를 눌렀다.
거의 두 시간 가까이 진행된 검사 후에 하천은 마침내 손을 떼고 옅은 미소를 지었다.
이때 진혜는 이미 하천의 특이한 손놀림에 잠들어 있었다.
그녀는 깊고 달콤한 잠을 잤다. 그녀는 병에 걸린 후 매일 고통에 시달리느라 지금처럼 편안하고 달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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