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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궁천왕궁
By: Webfic

제17장 세기의 결혼식

세기의 결혼식이 정식으로 개막했다. 모든 사람들이 눈을 반짝이며 그 대형 스크린에 모여들었다. 주씨 가족들도 그쪽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시티온 사장님과 그의 아내의 정체를 기대하고 있었다. 펑… 스크린에 불꽃이 터지는 장면이 방영되었다. 그다음 스카이 캐슬 내 결혼식장 생중계 화면이 대형 스크린에 비쳐다. “저게 바로 그 젊은 사장님과 그의 아내 셔” “멋있다, 아름답다!” 주위에서는 감탄사가 계속 해서 터져 나왔다. 마침내 그 베일 속에 가려진 시티온 사장님이 나타났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그의 아내도 사람들 앞에 나타났다. 스크린 속 하천과 주가을은 손을 맞잡고 왕궁 같은 수정 예대 위에서 온 식장의 하객들의 축복을 받고 있다. 그 하객들은 모두 청도의 최고의 정치인이거나 상업계 거물이다. 하천의 흰 슈트를 입었는데 훤칠한 용모와 고혹적이고 우아한 분위기가 마치 그 만화에서 나온 백마 탄 왕자 같았다. 주가을은 붉은색 웨딩드레스를 입고 눈부시게 빛났다. '장미의 여왕'이라는 이름의 이 드레스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의 최고 디자이너 미셸이 직접 디자인했다. 가치는 무려 20억 원! 이 웨딩드레스는 주가을의 명품 몸매 그리고 세련된 이목구비와 어우러져 오늘 밤, 그녀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신부로 만들어주었다. 이 순간은 마치 온 도시가 환희에 차 열광하는 것 같았다. 한편 이 주씨 가족들은 대형 스크린에 비친 이 광경을 보고 완전히 바보가 되었다. 이들의 심정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충격, 곤란, 불가사의? 모든 가족들은 마치 주술에라도 걸린 듯 꼼짝도 하지 않고 그 자리에 우두커니 서 있었다. 그들은 온몸의 피가 거꾸로 솟구치는 것을 느꼈다. “저건, 하천과 주가을인가?” 긴 시간이 흐른 후 마침내 한 주씨 가족이 놀라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세상에, 하천이 100억을 주고 도시 한가운데를 사들인 그 베일에 싸인 사장, 그 신비로운 사장님이라니." “주가을, 그녀가 세상에서 가장 운이 행복한 여자라니.” 이때, 주진국과 주지연 그들도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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