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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궁천왕궁
By: Webfic

제169화 하천, 계략에 빠졌다

이 칼은 아주 작아 어린아이의 엄지손가락만 한 크기였다. 하지만 이 칼은 하늘을 찢는 듯 빠르게 날아갔다. 매사냥은 죽음의 위협을 느꼈고, 그의 뇌는 그에게 즉시 피하라고 명령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너무 빨라서 매사냥이 이미 알아차렸다고 해도 그의 신체 속도는 절대 받쳐주지 못했다. 빵... 칼은 저격용 거울을 뚫고 날아와 매사냥의 눈을 관통해 그의 뒤통수에서 튀어나와 매사냥의 뒤 벽에 박혔다. 뚝… 뚝… 날아온 칼의 칼날 표면을 타고 선혈이 땅에 떨어졌고, 옥상 가장자리의 매사냥은 눈도 감지 못하고 죽었다. 하천은 완벽한 만능이었다. 그가 그냥 던진 칼이 저격총의 총알 역할을 해냈다. 이건 정말 끔찍한 공포 그 자체였다. 저쪽에 있는 명장 무리 세 사람은 하천이 한 짓을 똑똑히 보았다. 저쪽 옥상에 있던 매사냥이 하천의 칼에 머리를 꿰뚫리는 모습은 잘 보이지 않았지만 매사냥은 두 번째 총을 쏘지 않았다. 이것은 그가 두 번째 총을 쏠 상황이 안된다는 뜻이었다. 순간 명장조차 자신의 오금이 은은히 저리는 것을 느꼈다. 그는 하천을 과소평가했다. 심각하게 과소평가했다. 하긴 아수라와 그의 의부 돈키호테 마저 이 세계 정상에 서 있는 하천의 손에 패하고 말았는데 아수라의 명장이 어떻게 하천의 적수가 될 수 있겠는가? "놀랍지?" "긴장되니?" 하천은 히히 웃었고 그의 웃음 속에 약간의 장난끼가 섞여 있다. 명장이 살짝 곁눈질을 하자 그의 뒤에 있던 흑인과 흑장미가 고함을 지르며 순식간에 하천 쪽을 향해 달려왔다. 하천은 진대현을 향해 고개를 돌리며 "그 흑인, 너보다 강해."라고 말했다. "만약 네가 오늘 그를 해치운다면, 너는 어젯밤 개집의 형제처럼 나의 첫 번째 시험을 마치고 진급할 수 있는 거야." 진대현의 단순한 머리로는 하천의 말이 무슨 뜻인지 전혀 알아듣지 못했다. 하지만 그의 마음속 유일하게 확실히 알고 있는 것은 상대를 때려 눕혀야 한다는 것이었다. 쾅... 그 흑인이 주먹이 진대현 쪽을 향해 날아왔다. 진대현이 알아 차렸을 때 이미 그 주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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