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7화 한애
밀라노 시장의 5대 가문이 손을 잡는다고 해서 루시 가문이 하루 만에 밀라노에서 사라질 순 없을 것이다.
하지만 파이어 가문이라면 하루 만에 루시 가문을 밀라노에서 없애버릴 수 있다.
왜냐하면 그들은 이런 피비린내 나는 일들을 처리하는데 있어 많은 걱정거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들에 의해서라면 한 가문은 정말 단순하고 거칠게, 하룻밤 사이에 사라질 수 있다.
코디 루시의 심정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그 느낌은 마치 자신이 한 걸음 한 걸음 지옥을 향해 걸어가는 느낌이었다.
미셸은 처음부터 하천이라는 사람이 해외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배경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하천의 배경이 이렇게 대단할 줄은 정말 상상도 못하였다.
이때 파이어 가문의 차 문이 열리기 시작했고, 검은 양복을 입은 남자들이 하나 둘 차에서 내렸다.
20여 대의 승용차, 그 안에 있는 100여 명의 남자들은 모두 험상궂게 생겼다.
가슴에는 모두 파이어 가문의 총잡이 훈장을 달고 있다.
코디 루시는 완전히 주저 앉았고, 그의 부하들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두려움에 벌벌 떨며 무릎을 꿇었다.
이탈리아에서 어떤 가문이 감히 파이어 가문과 대할 수 있겠는가?
맨 앞에 있던 링컨 승용차에서 세 사람이 내렸다.
키가 작고 통통한 체구에 커다란 금사슬을 목에 걸고 있는 이탈리아 사람.
몸집이 우람하고 녹색 옷을 입고 냉혈 인간 같은 향기를 품기는 동양인 남자.
다른 한 명은 바로 김현범이다.
금 사슬을 찬 이탈리아인은 파이어 가문의 수장이었다.
이때 그와 김현범은 함께 그 동양 남자를 뒤를 따라 성큼성큼 걸어왔다.
그들은 마치 세 명의 저승사자 같았다.
맨 앞에 서 있는 사람이 도대체 어떤 사람인지 확실하게 알기는 어려웠다.
이때 동양 남자는 하천만을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하천을 향해 성큼성큼 걸어왔다.
그리고는 하천 앞에서 무릎을 꿇고 절을 하였다.
하지만 하천은 그를 향해 손사래를 쳤다.”우리는 형제나 다름없어. 어서 일어나.”그러고는 그 남자를 덥석 안았다.
“오랜만이야,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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