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3화 해외는, 내 홈그라운드야.
전하라는 말은 왠지 익숙하고 낯설었다.
1년 전, 그때 그 큰 결전 전까지 천왕궁에는 전하라는 호칭이 없었다.
그때 하천은 천왕궁의 최고 지도자였다.
하지만 그 큰 결전 이후 천왕궁은 명성을 얻었고, 해외에서 흔들릴 수 없는 지위와 기반을 닦았다.
그래서 천왕궁은 새로운 엄청난 조직으로 떠올랐다!
하천은 그리고 천왕궁의 전하라는 칭호를 얻었다.
한애 등 다섯 명은 천왕궁의 5대천왕이라는 명칭을 얻었다.
게다가 그 밑에 있는 18대장들은 각자 맡은 부서에서 부장을 맡았다…
지금 천왕궁은 이미 삼엄한 등급 제도를 가지고 있어 마치 제국과 같았다.
하지만 하천은 이전의 천왕궁이 그립기도 했다. 한 집단이 이런 삼엄한 위계질서를 갖추게 되면, 예전의 자급자족할 수 있었던 문화는 사라지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규칙이 없었다면 일이 잘 풀리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오늘날 천왕궁의 계급제도는 삼엄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하천이 이 조직의 군주라는 사실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하천이 5대천왕 위에 군림하고, 삼엄한 계급제도를 여전히 추구하는 이유이다.
“여기 치워.”
하천은 간단히 분부하고, 주가을 방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때 주가을은 방 안에서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
하천이 문을 열고 들어온 것을 보고 그녀는 비로소 마음을 놓았다.
“당신, 괜찮아요?”주가을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괜찮아.”
하천은 말을 덧붙였다.”오늘 오후에 만찬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주가을은 오늘 만찬에서 있었던 일을 하천에게 빠짐없이 털어놓았다.
주가을의 말을 듣는 내내 하천은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루시라는 사람, 참 대담하군.”
하천은 주먹을 꽉 쥐며 살기를 내 뿜었다.
“하천, 우리는 이제 어떡하죠? 저는 그들이 저를 찾아올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요.”
“타국에서 이런 일을 당하면 정말 처리하기 쉽지 않을 거예요. 그리고 미셸 씨에게도 누를 끼칠 수도 있고요.”
하천은 주가을을 품에 안고 중얼거렸다.”타국?”
“해외야 말로 내 홈그라운드야!”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